[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글로벌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인 드림씨아이에스(대표이사 유정희)가 지난 2022년부터 이어 온 전략투자(SI)의 성과가 하나 둘 발표되면서 투자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1일 드림씨아이에스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드림씨아이에스는 2020년 메디팁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16개 기업에 투자를 진행했으며, 종속기업으로 편입된 메디팁과 엘씨에스는 매 해 큰 성장율을 기록하며 드림씨아이에스의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얼어붙은 투자시장에서 상생을 외치며 공격적인 투자행보를 이어왔다.
최초 투자기업인 에빅스젠과 2023년 투자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기업 튜링바이오는 큰 관심 속에 코스닥 상장사인 디엑스브이엑스(DXVX), 파마리서치에 각각 인수되었고, 골 성형 치료제 개발기업인 큐제네틱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1상 임상시험(연구) 계획을 승인받고 1상 임상시험을 준비중이다.
최근 투자를 진행한 단백질체학(프로테오믹스) 기반 정밀의료 기술기업인 베르티스는 지난 2월 200억 규모의 Pre IPO 투자유치를 완료하고, 지난 6월 국내 최대 단백체 분야 학술행사에서 전립선암에서 특이적으로 발생하는 바이오마커 후보군을 발굴, 이를 주제로 성공적인 발표를 완료했다
또한 각막궤양 및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기업인 루다큐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2024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에서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되었으며, 고혈압 및 제2형 당뇨병 개량신약 개발기업인 오토텔릭바이오는 멕시코 치노인사(Chinoin Productos Farmaceuticos)와 독점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ATB-101'의 글로벌 출시를 계획중이다.
드림씨아이에스가 투자한 기업 중 IPO에 가장 근접한 바이오벤처 기업은 지투지바이오다. 지난해 Pre-IPO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내달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빅파마와의 비만치료제 관련 기술이전 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유럽 간 학회(EASL Congress 2024)에서 희귀질환인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의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큐롬바이오사이언스는 위약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였고, 근골격계 질환 세포치료제 개발기업인 아키소스템바이오스트래지티스도 내달 임상 1상시험 연구를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씨아이에스가 투자한 바이오벤처 기업들의 성과들은 대부분 2024년 전반기를 기점으로 도출되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공격적인 투자를 시작한 유정희 대표이사의 안목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유정희 드림씨아이에스 대표이사는 "단순한 자금 지원(투자)을 넘어 비임상시험, 인허가, 임상시험, 글로벌 진출까지 포괄하는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고 피투자기업들이 연구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투자의 목표"라며 "유망한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투자로 투자환경을 개선하여 동반성장의 계기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