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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살인' 주범 이경우·황대한, 무기징역 확정

기사입력 : 2024년07월11일 11:04

최종수정 : 2024년07월11일 11:04

주범 3인 중 연지호는 징역 23년 확정
'배후' 유상원·황은희 부부, 각각 징역 8·5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가상화폐 투자 손실로 앙심을 품고 40대 여성을 살해한 일명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주범들이 무기징역 등 중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강도살인, 강도예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이경우·황대한에게 무기징역, 연지호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11일 확정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3인조 이경우 씨(왼쪽부터)와 황대한 씨, 연지호 씨가 4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04.09 mironj19@newspim.com

이경우 등 3명은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 소재 피해자 최모(48) 씨의 주거지 인근에서 최씨를 납치·살해한 뒤 다음 날 대전 대덕구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아울러 이들의 배후로 지목된 유상원·황은희 부부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부부는 2020년 10월께 최씨를 통해 퓨리에버코인(P코인)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손실을 보자 '최씨를 납치해 가상화폐를 빼앗고 살해하자'는 이경우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착수금 명목으로 7000만원을 건넨 혐의 등을 받았다.

1심은 이경우·황대한에게 무기징역, 연지호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이경우·황대한은 강도범행은 인정하면서도 살인의 고의가 없었고 살인을 공모한 적이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이경우는 최초 범행 공모 당시부터 피해자를 살해하는 방향으로 범행을 이끌었고 이러한 과정에서 이탈한 적은 없으므로 여전히 공동정범의 죄책이 있다"고 판단했다.

유상원·황은희 부부는 각각 징역 8년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2심은 이경우·황대한, 유상원·황은희 부부에 대한 1심 판단은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피해자를 납치한 후 그의 코인을 강취한 뒤 살해할 것을 계획하고 장기간 미행하고 기회를 노린 끝에 피해자를 납치·살해했다. 그럼에도 범행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고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으며, 피해자의 유족들은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연지호와 이경우의 아내 허모 씨에 대해선 유족과 합의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연지호에게 징역 23년,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허씨에겐 징역 4년6개월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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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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