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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CPI 앞두고 주가 선물 보합권 혼조…엔비디아↑·슈퍼마이크로컴퓨터↓

기사입력 : 2024년07월10일 20:46

최종수정 : 2024년07월11일 07:12

파월, 이틀째 의회서 통화정책 증언
11일 CPI, 12일 PPI 따라 9월 금리 인하 기대 굳혀질 듯
M7, 대체로 강세 흐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대체로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6월 물가 지표를 하루 앞둔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지속하는 모습이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7시 23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8.50포인트(0.15%) 상승한 5639.75,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9.00포인트(0.02%) 내린 3만9587.00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59.00포인트(0.29%) 상승한 2만737.50을 가리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이틀째 의회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 나선다. 전날 파월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진정에 정책의 무게를 뒀던 연준이 더욱 균형 잡힌 기조로 옮겨갈 것을 시사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당한 진전을 인정하면서, 고용 시장의 둔화 추세에도 이전보다 더 큰 관심을 드러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앞으로 나오는 지표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꾸준히 향할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을 얻어야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ING의 분석가들은 "이 단계에서는 지표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시장을 비교적 조용히 두는 것에 파월이 만족하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파월의 증언에서 약해지는 경제활동과 고용에 방점을 두며 다소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인 모습을 봤다"고 평가했다.

CME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약 70%로 반영 중이다. 한 달 전만 해도 이 확률은 45%에 불과했다. 시장은 연준이 9월에 이어 12월에도 금리 인하를 단행해 올해 총 50bp(1bp=0.01%포인트) 금리를 낮출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성조기를 배경으로 보이는 월스트리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10 mj72284@newspim.com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증언 외에도 이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미셸 보먼 및 리사 쿡 연준 이사의 공개 발언에서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탐색할 전망이다.

시장은 내일(11일) 공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6월에도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다면 시장 참가자들은 더욱 비둘기파적인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경제 전문가들은 6월 CPI가 전년 대비 3.1%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 날인 12일 공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 수치도 중요하다. 도매 물가를 나타내는 PPI는 CPI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소파이의 리즈 영 토머스 투자 전략 책임자는 "이번 주 CPI가 더 차갑고 PPI도 그렇다면 9월 금리 인하가 굳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장 전 소위 매그니피센트7(M7애플, 아마존, 메타,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종목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은 0.46% 상승했으며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0.56%, 0.24% 각각 올랐다. 테슬라는 0.4%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175달러에서 24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이는 전날 종가 대비 5%가량의 약세 전망이 반영된 가격이다. 반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는 0.97% 내림세다. 노무라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의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보고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주 강세를 보인 반도체 주식은 종목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1.20% 올랐지만, 인텔은 0.46%의 약세를 보였다. 타이어 회사 굿이어 타이어 앤 러버 컴퍼니는 일본 요코하마 러버가 굿이어의 오프로드 타이어 부문을 최소 10억 달러에 인수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89%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채 수익률은 내림세로 전날 약세를 일부 되돌리고 있다. 오전 7시 23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2.5bp 하락한 4.273%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4bp 오른 4.612%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4% 하락한 105.09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0% 상승한 1.0824달러, 달러/엔 환율은 0.11% 오른 161.49엔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3센트(0.16%) 하락한 81.28달러를 가리켰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18센트(0.21%) 밀린 84.48달러에 거래됐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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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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