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관광공사, 일본 학생·기업단체 유치 박차…수학여행 재개

기사입력 : 2024년07월10일 09:54

최종수정 : 2024년07월10일 09:54

'한일 미래프로젝트', 일본여행업협회 투어그랑프리 수상
日 지벤학원, 팬데믹 이후 5년 만의 방문

[서울=뉴스핌] 이영태 여행선임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의 엔저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의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래 한국관광 잠재수요 발굴을 위해 일본 학생단체와 기업 인센티브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완전히 중단됐던 일본의 한국 수학여행이 2023년 교류 재개 이후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 2024년 올해 상반기까지 방한한 학생단체는 1779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01% 증가했으며, 하반기까지 2019년보다 약 3.2배 많은 5700여 명이 방한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9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열린 일본 지벤학원 수학여행 학생단체 환영행사. 2024.7.10 [사진=한국관광공사]

관광공사는 수학여행을 비롯한 교육여행 단체시장 선점을 위해 지원제도를 개편하고 양국 미래세대 교류를 통한 중장기적 방한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학생과 어학원 단체까지 지원범위 확대, 일본 고교의 한국 수학여행 유치를 위한 여행사·교육관계자의 한국 사전답사 지원, 현지 대학생과의 교류 'B&S(Brothers & Sisters) 프로그램' 매칭 플랫폼 구축 등을 신규로 도입해 일본 수학여행협회 및 현지 설명회를 통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일본 여행업계에서도 한국 교육여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관광공사 오사카지사가 출품한 교육여행상품 '한일 미래프로젝트'는 매년 일본여행업협회(JATA)가 선정하는 우수 기획여행상품 시상식 '투어그랑프리'를 이날 수상할 예정이다. 한국 여행상품이 이 상을 수상하는 것은 9년 만이다.

관광공사와 오사카관광국, 일본 최대 여행사 JTB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상품은 학교 주도가 아닌 학생이 주체가 돼 직접 투어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약 120만원의 고가 상품에도 불구하고 15개 고교의 학생이 해당 상품을 이용해 방한했다. 이 여행상품은 지역을 확대해 올겨울 2차 상품 판매를 앞두고 있다.

방한 교육여행의 성장세 속에 전날 일본 지벤학원 수학여행 단체 63명이 코로나19로 중단 됐던 한국행을 5년 만에 재개해 부산 김해공항으로 입국했다. 지벤학원은 일본 간사이 지역의 명문고교로 '이웃나라 한국을 방문해 역사를 바로 알고 평화의 소중함을 배우게 하겠다'는 초대 이사장의 이념을 토대로 1975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이 46번째, 햇수로는 50년째이다. 올해까지 지벤학원 학생 총 2만2338명이 방한했다.

지벤학원 후지타 기요시 이사장은 "학생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매우 관심이 많아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을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5년 만에 한국을 찾은 만큼 뜻깊은 환영행사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관광공사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관광공사 박성웅 일본팀장은 "엔저 등 외부요인으로 일본인의 해외여행심리가 위촉되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교육여행 시장은 미래 수요를 육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학생단체 지원 제도와 더불어 다양한 신규사업을 통해 중장기적 방한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교육여행과 더불어 고부가가치 단체인 기업 인센티브 단체의 한국 유치를 위해 10일부터 나고야에서 MICE 로드쇼를 진행한다.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센다이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해 상공회의소와 지역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설명회를 실시하는 등 일본 현지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