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상반기 질주' 조선 빅3, 하반기도 호황 이어진다

기사입력 : 2024년07월06일 07:31

최종수정 : 2024년07월06일 17:07

빅3 실적 이끈 LNG운반선 발주 이어지고, VLAC 발주도 늘어
"가스선 중심으로 하반기에도 호황, 컨테이너선도 문의 늘어"
글로벌 톱 친환경 선박 기술·높은 수주 잔고로 조선사 유리 구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상반기 수주 목표액의 상당수를 채운 한국 조선업이 하반기에도 그 기세를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조선 빅3는 상반기에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대표적인 것은 HD현대였다. HD현대의 조선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연간 수주 목표액인 135억달러의 93.2%를 이미 달성했다.

HD현대의 암모니아운반선. [사진=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8척·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52척·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운반선(VLAC) 38척·에탄운반선 1척·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6척·탱커 3척·자동차운반선(PCTC) 2척·부유식 저장 재기화 설비(FSRU) 1척·해양설비 1기·특수선 4척 등을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출범 후 경영 정상화와 한화 DNA 뿌리내기에 집중해 상선 수주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상반기 LNG운반선 16척, VLCC 7척, VLAC 2척, VLGC 1척, 해양 1기 등 27척 약 53억3000만달러를 수주해 지난해 수주 금액 35억2000억달러를 이미 넘겼다.

한화오션이 건조한 2만40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사진=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액인 97억달러의 51%인 49억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2척을 수주했는데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19척, VLAC 2척, 셔틀탱커 1척이다.

조선 3사의 상반기 수주 실적들은 하반기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상반기 좋은 실적을 받침했던 LNG 운반선은 올 하반기에도 발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그동안 수주가 많지 않았던 암모니아 운반선의 발주도 늘어나고 있다.

한 조선사 관계자는 "LNG 운반선은 앞으로도 견고할 것으로 본다.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내년까지 같은 수준으로 발주가 나올 것으로 본다"라며 "암모니아 운반선 등 가스선도 수주를 늘려가고 있는데, 가스선을 중심으로 하반기에도 호황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더욱이 2021년·2022년 등 코로나 시기에 발주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발주가 적었던 컨테이너선도 최근 발주가 늘고 있다. 홍해지역의 분쟁 등으로 해운 운임이 오르면서 해운사들은 좋아진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의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한국 조선산업 호황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환경 규제가 높아지면서 친환경 선박에 대한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데, 현재 친환경 선박 부문에서 글로벌 톱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이 한국의 조선 빅3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선주사들은 친환경 선박 등 아직 검증되지 않은 기술을 적용한 선박을 발주할 경우 가장 보수적인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어,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갖고 있는 한국 조선 3사는 한동안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우리 조선 빅3는 4년 이상의 수주 잔고를 갖고 있는 상황도 유리하다. 조선업계 빅3 관계자는 "우리가 수주 잔고를 많이 갖고 있으면 선주사 입장에서는 선택을 늦게 하면 인도를 늦게 받게 되는 상황이어서 발주를 서두르게 된다"며 "지금은 조선사가 주도하는 시장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후 산업이 되는 글로벌 경기가 좋지 않다는 점에서 현재의 호황기는 과거 2010년대 후반의 조선업 초호황기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친환경 선박 기술력 쪽에서 앞서가는 한국 조선업은 올 후반기를 넘어 한동안 안정된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 조선업의 질주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dedanh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