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 양산테스트 소켓 수주증가로 베트남 공장 생산능력 확대, 성장 드라이브 본격화
애리조나 연구개발 지원센터 설립으로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시장 입지 강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아이에스시(ISC)가 적극적인 투자로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업계 초격차를 이어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I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411억 달러에서 오는 2028년 1330억 달러로 연평균 21.6%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ISC는 선제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로 AI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기반으로 한 'ISC 2.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주력 사업인 테스트 소켓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초격차를 달성하고 차세대 먹거리인 AI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시장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실제로 ISC는 지난 2023년 SKC에 편입된 이후 빠른 실행력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수립해 실행 중이다.
아이에스시(ISC) 베트남 공장 전경. [사진=ISC] |
대표적인 사례로 베트남 공장의 생산 능력(CAPA) 증설과 공정 자동화를 들 수 있다. 아이에스시 베트남 공장은 전체 생산 CAPA의 75%를 차지하는 핵심 생산시설로, 이를 2027년까지 전체 생산물량의 90%를 차지하는 핵심생산거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ISC 관계자는 "비메모리 양산 테스트 시장에 본격 진입한 이후 글로벌 팹리스와 파운드리 고객사들의 양산 발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매출 기준 약 2500억 원 수준의 CAPA를 약 5000억 원까지 확대하고, 공정 자동화를 포함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객 영업 접점을 확대하고 차세대 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고객 다변화와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영업 지사를 개설한 이후, 올해는 미국 애리조나 챈들러시에 'ISC 애리조나 연구개발(R&D) 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는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의 최신 칩 개발 초기 단계부터 R&D 소켓 및 차세대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개발을 담당한다. 챈들러는 인텔이 첨단 반도체 공장을 설립 중인 지역으로 삼성, TSMC 등 글로벌 고객사들과 가까워 최적화된 위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마케팅 조직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험이 풍부한 해외 마케팅 인력을 대거 확충해 고객 대응력을 같이 높여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AI반도체 시장 개화와 패키징 공정 고도화로 인해 테스트 솔루션의 정밀성과 비용 효율성에 대한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R&D와 제조, 마케팅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매출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