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많은 비·강풍, 공무원 비상근무로 즉시 대처 큰 피해 없어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는 29일부터 30일 사이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농경지와 주요 사업장을 현장 점검하며 대처 상황을 살폈다.
명 군수는 각 부서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시간 대응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지시했다.
명 군수는 30일 해남읍 고수마을 들녘을 방문해 저지대 배수 현황을 점검하고, 상습 침수지구인 문내면 선두리의 배수펌프장 가동 상태를 확인했다.
장마 현장점검. [사진=해남군] 2024.06.30 ej7648@newspim.com |
해남군에는 29일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3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마산면에 158㎜를 비롯해 평균 121㎜의 누적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산이면 초당리 일원 농경지 4ha와 마산면 연구리 1.6ha가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화산면 관동리 급경사지 위험지구의 2가구는 사전 대피 조치가 취해졌다. 30일 오후부터 비가 그치면서 농경지 배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실시간 응급 복구로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남군은 28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장마철 집중호우 대비에 나섰다.
주말 전까지 읍면별 현장 점검을 완료하고, 위험 지역 및 시설에 대한 사전 조치를 실시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29일부터는 직원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마을 방송과 긴급 재난 문자를 통해 주민 행동 요령을 전파했다.
명현관 군수는 "비가 잠시 소강상태이지만 당분간 계속 내릴 것으로 예고된 만큼 조속한 배수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약해진 지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유의해 주민 안전을 우선하도록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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