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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약 중독입니다"...'생로병사의 비밀'서 마약 심각성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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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마약 사범 304% 증가....처방약도 못 믿는다
26일 오후 10시 KBS 1TV '질병코드 F19.2...'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단 한 번 마약을 투약했는데 중독이 될 수 있는가? 중독 전문가의 답변은 '그렇다'이다. 참혹하고 잔인한 장면을 보면 한동안 기억에 남는데 마약은 이보다 몇백 배 강렬한 경험으로 우리 뇌에 흔적을 남긴다. 필로폰의 주성분인 메스암페타민이 뇌까지 이동하면 뇌의 보상 시스템에서는 정상치 대비 무려 1200%의 도파민이 폭발하듯 분비된다. 반복적인 투약은 뇌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고 지능을 떨어트려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게 만든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의료용 마약류 처방현황. 해마다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 = KBS 제공] 2024.06.26 oks34@newspim.com

KBS1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을 맞아 마약류 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례를 통해 마약 중독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마약을 끊는 것이 왜 어려운지, 나아가 치료와 회복의 길에 대해 자세히 짚어본다.

■ 질병코드 F19.2가 의미하는 것

대검찰청이 발표한 '2022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30년 만인 올해 마약류 사범이 2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중 10대 청소년 마약 사범이 2017년 117명에서 2022년 481명으로 무려 304%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의료 현장에서는 여러 약물을 경험해 중독된 멀티 유저가 늘어나면서 F19.2(여러 약물 사용 및 기타 정신 활성 물질의 의존 증후군)이라는 마약류에 의한 중독 전반을 아우르는 코드로 마약 중독자의 질병을 표기하고 있다. 대마, 코카인, 펜타닐 등의 불법 마약류부터 졸피뎀, 프로포폴 같은 의학용 마약류까지 종류와 형태, 거래 방식 모두에서 진화한 마약이 대한민국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다.

■ 뇌를 망가뜨리는 마약 중독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불법 마약 필로폰은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로 의존성이 매우 높아 단 한 번의 사용으로 빠르게 중독되는 것이 특징이다. 마약 중독 치료가 힘든 이유는 우리의 뇌와 관련이 깊다. 필로폰을 포함 마약으로 부르는 물질들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뇌의 보상 체계를 변화시켜 약물을 끊임없이 다시 찾게 하는 강력한 동기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상인에 비해 마약 중독자의 뇌에서는 도파민 재흡수의 역할을 하는 도파민 수용체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마약은 한 번의 복용만으로도 중독에 빠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사진 = KBS 제공]  2024.06.26 oks34@newspim.com

27살 한명진(가명)은 불과 5개월 전까지 필로폰을 투약, 판매를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혀 현재 재판 중이다. 20대 초반, 친구의 권유로 마약에 손을 댄 이후 많을 때는 3~4시간에 한 번씩 마약을 할 정도로 피폐한 삶을 살았다. 아직도 그의 몸에는 마약 투여 당시 손톱으로 얼굴과 손을 피가 날 정도로 뜯은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5년 가까이 필로폰을 투약한 조한석(32세, 가명) 역시 지인의 권유로 마약을 시작하고 중독된 사례이다. 인간 몸 안에서 면역 시스템을 파괴하면서 에이즈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여 마약을 끊었지만 3개월 만에 다시 마약을 찾았다. 수없이 단약을 결심하고 계획을 세웠지만, 마약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오로지 본능만 남아 약을 갈망하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 프로포폴 중독에 빠져 수십억을 쏟아붓다

불법 마약류가 아닌 병원 처방으로 살 수 있는 수면제(졸피뎀)나 다이어트약(디에타민),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의약품 중독자 역시 2022년 1946만 건으로 증가추세이다. 민서영(42세, 가명)은 7년간 수면마취제, 일명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투약하며 수십억 원을 썼다. 투약 후 잠들기 전 3~5초 정도의 짧은 순간을 느끼기 위해 그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인 셈이다. 맞지 않으면 손발이 덜덜 떨리고 심장이 심하게 뛰는 부작용을 겪으면서도 멈출 수 없었다는 그녀는 오랜 시간을 잠으로 흘려보낸 사실이 그저 후회스러울 뿐이라고 말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마약은 한 번 중독되면 끊기가 어렵다. [사진 = KBS 제공] 2024.06.26 oks34@newspim.com

졸피뎀 오남용 역시 여러 부작용과 강한 중독증상을 가져올 수 있다. 주은미(59세, 가명)는 허리 수술 후 심한 통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해 수면 진정제 졸피뎀을 5년째 복용 중이다. 그런데 최근 밤사이 누군가 라면을 끓이고, 빨래해 놓은 흔적을 발견했다. 관찰 카메라에 찍힌 사람은 놀랍게도 주씨 본인이었다. 그는 단기기억 상실 부작용을 겪고 있었다. 그리고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는 정민호(32세,가명) 역시 10년 넘게 졸피뎀을 복용하며 내성이 생겨 중독이 심할 때는 50알이 넘는 약을 하루 동안에 먹기도 했다. 금단증상으로 인한 심한 손 떨림으로 현재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치료 중이다.

■ 마약 중독, 처벌보다 치료가 우선이다

마약 관련 사건들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며 우리나라도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예방 교육과 중독자 회복에 관한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 중학생 때부터 마약을 시작해 30여 년을 중독에 허덕였던 한창길은 이제 자신과 같은 마약 중독자를 돕는 회복 지원가가 되어 새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치열했던 단약 과정을 중독자들과 나누며 재활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처벌보다 마약 중독도 하나의 질병으로 바라보며 중독 초기에 치료와 재활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한 때임을 강조한다. '질병코드 F19.2, 나는 마약 중독입니다'편은 26일 밤 10시 방송된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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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순직' 임성근 징역 3년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이를 방치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사진 = 뉴스핌DB]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7일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사단장 등의 상고심에서 피고인들과 이명현 특별검사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함께 기소된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보병여단장과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1년 6개월, 장모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도 확정됐다. 임 전 사단장 등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내성천 일대에서 수몰 실종자 수색작전 중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수색을 지시해 채 상병을 숨지게 하고, 다른 해병대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당시 사고 이후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경찰에 이첩된 수사기록을 회수하고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면서 이른바 '채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2024년 7월 임 전 사단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특별검사법 제정에 따라 이명현 특검팀이 지난해 7월 출범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1심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 사고를 초래했다고 판단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다만 일부 명령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는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이유무죄란 여러 행위가 하나의 범죄로 기소된 사건에서 일부 행위에 대해 범죄 성립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나머지 행위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는 경우, 판결 주문이 아닌 이유 부분에 무죄 판단을 기재하는 것을 말한다. 2심은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에 대한 유죄 판단을 유지하면서 일부 명령위반 행위를 추가로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형량은 1심과 동일한 징역 3년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며 유죄 및 일부 이유무죄 판단을 모두 유지했다. hong90@newspim.com 2026-10-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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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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