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주지원국 만들어 안전·의료·주거 등 해결
정명근 화성시장 "재난지역선포 준비하고 있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오후 5시30분 화성시청 유가족 위로 방문 후 백브리핑에서 "이주노동자들의 안전 문제, 의료 문제, 자녀분들 교육 문제, 주거 문제 등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화성 공장 화재현장 2차 브리핑. [사진=경기도] |
김 지사는 "희생자 유가족들을 뵙고 왔다"며 "희생자들 중에는 지금 중국에 있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오고 있다"고 말하며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사고가 나면 전체를 일반적으로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개별 희생자별로 보면 정말 처참하고 더욱더 참담해진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김 지사는 "유가족들은 주로 시신 수습을 빨리해서 시신을 인계받았으면 하는 소망이 가장 컸다"며 "이미 국과수에도 얘기해 봤지만 통상적인 DNA 검사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해서 시신들에 대한 신원확인이 끝난 뒤에 빨리 가족들과 친지의 품으로 보내드리는 게 가장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희생되신 분들 마지막 가시는 길 잘 모실 수 있도록, 또 유가족들 똣을 잘 헤아리고 위로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또 유가족께서는 공장이나 산업현장에서 일하면서 열악한 안전 환경과 또 이주노동자로서의 애로사항 얘기를 하셨다"며 "이 건도 경기도가 이주지원국 만들면서 어떻게 하면 이주노동자들의 안전 문제 또 의료 문제, 자녀분들 교육 문제, 주거 문제 등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잘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명근 화성시장은 "재난지역선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재난지역선포 기본적인 요건이 있기 때문에 그걸 갖춘 다음에 바로 신청하도록 하겠다"며 "준비되는 대로 바로 경기도를 통해서 중앙부처에 요청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화성시에서 재난지역 신청에 대해서 경기도 또한 최대한 협조를 하겠다"며 "간단히 얘기하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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