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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尹 "북러 조약은 시대착오적"...6·25 맞아 北 도발 고강도 비판

기사입력 : 2024년06월25일 12:09

최종수정 : 2024년06월25일 16:15

25일 대구서 74주년 6·25전쟁 기념식 참석
"평화는 말로만 지키는 것 아냐...강력한 힘이 이룩"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방문으로 체결된 북러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대해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 아닐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말로만 지키는 것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힘과 철통같은 안보태세야말로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6월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에 이어 북한의 잇따른 도발을 질타함과 동시에 러시아를 향한 경고 메시지도 보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74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06.25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한 제74주년 6·25전쟁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올해 행사는 6‧25전쟁의 전환점이 된 다부동·영천·포항 전투 등 대구·경북지역 전투를 집중 조명하고, 지방 거주 참전유공자를 대통령이 찾아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대구에서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으로 포화가 멈췄을 때 우리에게 남은 것은 모든 것이 사라진 절망의 국토뿐이었다"며 "그래도 위대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결코 주저앉지 않았다. 피로써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령들의 뜻을 이어받아 눈부신 산업화의 기적을 이루어 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자유와 번영의 길을 달려오는 동안에도 북한은 퇴행의 길을 고집하며 지구상 마지막 동토로 남아 있다"며 "주민들의 참혹한 삶을 외면하고 동포들의 인권을 잔인하게 탄압하면서 정권의 안위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여전히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해 끊임없이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오물풍선 살포와 같이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맺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군사, 경제적 협력 강화마저 약속했다"며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어떠한 경우라도 북한이 대한민국을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의 도발에 압도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70주년을 맞아 더욱 굳건하고 강력해진 한미동맹을 토대로,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해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더욱 단단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구축 후 대구·경북지역에서 벌어졌던 치열한 전투를 소개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6‧25전쟁에 참전한 22개국 국기와 유엔기, 태극기가 무대에 함께 도열한 가운데 진행됐다.

낙동강 방어선 사수, 서울 수복 등 전쟁 당시의 상황을 표현한 공연 후에는 다부동 전투에 실제로 참전했던 이하영 참전용사가 무대에 올라 '보고 싶은 전우에게'를 주제로 편지를 낭독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74주년 행사에서 6·25전쟁 당시의 공적이 최근에 확인된 1사단 15연대 소속 고 정정태 하사의 동생 정정순 씨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한 뒤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06.25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6‧25전쟁 당시 수류탄으로 적 전차를 파괴한 고(故) 정정태 하사와 1950년 노량진 전투 당시 아군 진영에 잠입해 활동하던 간첩을 체포한 고(故) 구남태 상병의 유족에게 무공훈장을 직접 수여하며,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낸 공헌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6·25 참전 유공자 회장 및 참전 유공자 200여명, 보훈단체, 학생 및 시민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74주년 행사에서 6·25의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6.25 photo@newspim.com

국회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이, 정부에서는 국가보훈부 장관,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 육·공군 참모총장, 연합사 부사령관, 유엔군 부사령관, 합참차장, 해군참모차장, 해병대 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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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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