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양형연구회, 보이스피싱 등 양형 논의..."현금수거책, 공동정범 인정 추세"

기사입력 : 2024년06월25일 09:47

최종수정 : 2024년06월25일 09:47

정성민 부장판사 "법 개정 따라 양형기준 마련 시급"
전세정 부부장검사 "대규모 사기범행 권고형량, 일반적 법 감정 맞게 상향돼야"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대법원 양형위원회(양형위) 산하 양형연구회(연구회)가 보이스피싱 등 사기범죄의 양형 등을 놓고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양형위는 전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1층 대강당에서 '사기범죄와 양형'을 주제로 제12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죄의 실무상 쟁점과 양형' 및 '조직적 사기범죄의 양형기준'에 관해 각계 전문가들이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9일 대법원 9기 양형위원장으로 위촉된 이상원 서울대 교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법원]

우선 보이스피싱 범죄와 관련해 정성민 전주지법 군산지원 부장판사는 "종래 형법상 사기죄로 기소됐으나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의 개정으로 향후 동법이 적용돼 기소될 것이 예상되므로 그에 대한 양형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며 "특별감경인자인 '단순 가담' 등의 적용을 위한 명확한 기준 제시가 필요하고 범죄수익의 다과를 고려하는 세부적 양형 인자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경선 서울중앙지법 판사도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의 현금수거책을 사기죄의 공동정범으로 기소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현금수거책의 역할과 범행의 인식 내용 등에 따라 공동정범으로 인정할 수 있을지, 나아가 현금수거책에 대한 공동정범의 인정 범위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종호 서울동부지검 검사는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서도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이 적용될 수 있도록 법률 개정 등이 필요하다"며 "보이스피싱 범죄의 특성을 고려해 가담 정도에 대한 특별양형인자를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직적 사기범죄의 양형기준에 대해 박찬걸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조직적 사기의 양형기준에서 특별가중인자보다 특별감경인자의 수가 더 많으므로,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한 경우'를 특별가중인자로 신설해 가중인자와 감경인자 수의 형평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심신미약이나 청각 및 언어장애인, 합의 시도 중 피해 야기 등 실제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양형인자는 삭제할 필요가 있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경우를 특정해 정의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정현기 서울남부지법 판사는 "피고인이 단순 가담했더라도 그 행위가 범행 완성에 필수불가결한 역할이었다면, 그 역할만을 별도로 평가해 가중인자로 추가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는 등 보다 더 명확히 구분해 정의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판사는 "미활용 양형 인자를 삭제하고 새로운 양형 인자를 발굴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양형기준상 가중인자와 감경인자 수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으나 '범행수법이 매우 불량한 경우'를 조직적 사기의 특별가중인자로 추가하는 것은 이중평가가 될 우려가 있다"고도 했다.

전세정 수원지검 부부장검사는 "대규모 사기 범행에 대한 권고형량이 일반적인 법감정에 맞게 상향돼야 한다"며 "형법상 사기와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의 양형기준을 별도로 설정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검토할 필요가 있고, 피해액 기준 소유형의 세분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길모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의 개정으로 법정형이 상향됐으므로, 입법자의 의사를 반영해 전기통신금융사기에 대한 별개의 양형기준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피해자에게도 범행의 발생 또는 피해의 확대에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경우 특별감경인자에서 제외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