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취임 2주년' 박완수 경남지사 "후반기 도정, 복지·동행·희망에 방점"

기사입력 : 2024년06월24일 14:23

최종수정 : 2024년06월24일 17:30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도민과 함께 만든 경남 재도약, 이제 도민 행복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은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4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난 2년간 도정과 향후 운영방향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전반기 경남도정이 경제의 재도약 기반 마련에 주력했다면, 후반기는 복지 등 도민의 행복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민선8기 하반기 조직운영에 대해 도지사 중심의 도정에서 국·과장 중심의 도정으로 탈바꿈하며 회의 빈도를 줄이고 도민들과 소통하고 현장과 함께하는 도정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남도정 운영방향으로 복지, 동행, 희망을 방점으로 하는 '함께 여는 도민 행복시대'를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24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 도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06.24

박 지사가 밝힌 향후 운영 계획을 살펴보면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제공한다. 도내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영유아 이유식 지원, 청년들의 주거 안정화를 위한 청년 주택자금 지원 확대, 어린이, 청소년,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버스 등 대중교통 무료이용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보다 세밀하게 챙겨나가기로 했다. 경남형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해 재난안전상황실, 응급의료상황실 등 운영 중인 6개의 대응상황실에 대한 정보공유, 지휘체계, 상황보고를 일원화할 방침이며, 정신건강 지원체계 구축, 저소득층 종합검진 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등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시스템을 마련한다.

도민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경남도가 곁에서 함께한다.

최소한의 생계유지 지원이 아닌 주거·의료·교육 등 맞춤형 통합지원을 중심으로 한 '올케어 경남 통합복지지원센터'를 마련해 통합복지지원 컨트롤타워를 구축한다.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예방, 발굴, 지원 사후관리의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고립·은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원스톱 지원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노동과 삶이 조화로운 경남을 위해 산업단지 등 노동자 밀집지역에 천원의 아침식사 제공을 도입하고, 문화와 여가가 어우러진 산단으로의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라이더,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도는 외국인과 함께 살 수 있는 환경 조성도 구상하고 있다. 외국인 주민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전 주기를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도민의 삶에 여유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문화, 체육, 휴양을 기반으로 한 정책을 추진한다. 글로벌 축제를 육성하고 지역문화콘텐츠를 다양화할 방침이며, 14년만에 돌아온 전국체전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즐길 수 있는 체전으로 준비한다.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기 조성에 노력하고 산림, 해양 등을 활용한 휴양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미래인재 양성과 새로운 도전으로 경남도의 희망을 키워나간다.

경남과학기술기관을 설립하고 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마련해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과감한 대학 혁신을 지원한다. 이에 더해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지역특화 교육 및 대학 연계를 육성 지원할 방침이다.

남해안, 지리산, 낙동강과 경남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함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등 관광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한다. SMR, 수소와 같은 차세대 에너지 개발과 첨단바이오, 디지털산업 등 미래전략산업 육성에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2030년까지 30개 주요 도농협력 프로젝트를 구상해 도시와 농촌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경남형 격자 교통망 구축, 미래항공 모빌리티 도입 등을 통해 1시간 생활권을 마련해 균형발전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루어가기로 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는 행정통합, 맑은 물 공급 협력, 현동 공공아파트 추진사항,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 등 도정 현안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news234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