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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핵심 참모 "한·일 등 동맹국 국방비 지출 증액 중요"

기사입력 : 2024년06월24일 07:27

최종수정 : 2024년06월24일 08:06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외교 및 안보 핵심 참모가 한국과 일본 등의 국방비 지출 증액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 2019년 9월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았던 로버트 오브라이언은 23일(현지시각) CBS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 프로그램에 출연해 동맹국들이 국방비를 늘릴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서 진행자가 한국과 일본, 유럽 내 미국 동맹국들이 이미 자국 내 미군 유지 비용 일부를 감당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오브라이언은 "비용의 일부이지만, 충분하지 않다"면서 현재 미국 납세자들이 엄청난 부담을 감당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을 억제하는 일을 미국 홀로 감당할 수 없고, 동맹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유럽 동맹국들이 우리와 함께 짐을 짊어지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엄청난 연방 적자를 안고 있고, 인플레이션 문제 등 미국 내 문제만도 부담스럽다"면서 "따라서 동맹국들도 책임을 다해 우리처럼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은 미국의 경우 국내총생산(GDP)의 4%를 국방비에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 호주, 유럽 동맹국들이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 때문에 국방비 지출을 대폭 늘렸는데, 이는 중국에 맞서는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전략적 목표가 아시아에서 가능한 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그 목표에 도달했고, 오는 11월 재선에 성공하면 다시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3일(현지시각) CBS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 프로그램에 출연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모습 [사진=CBS뉴스 캡처] 2024.06.24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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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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