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북·러 신조약 체결…중 '줄타기 외교'·한미일 '집단안보체제' 구축도 거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러 동맹은 군사적 위협 앞세운 정치적 메시지
최대 승자 북한, '핵보유 인정' 외교행보 가속화
중국, '대미견제'와 '신냉전 반대' 사이 줄타기
미국은 '한·미·일 군사협력 고도화' 계기로 활용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 19일 어느 일방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면 지체 없이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에 서명한 것은 한반도 정세는 물론 세계 질서에 강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다.

당사자인 북·러는 물론 한국과 중국, 미국 등 관련국들이 이번 북·러 신조약 체결 이후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러가 향후 어떤 수준의 군사적 협력을 하게 될지, 또 이에 대해 한국과 미국 등이 어떤 대응을 하게 될 것인지에 따라 세계질서는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북·러 신조약 체결의 국제정치적 의미

북한과 러시아는 이번 조약을 체결하기 전부터 이미 군사동맹과 다름없는 협력을 주고 받는 사이였다. 따라서 이번 조약 체결은 실질적으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물론 러시아가 북한에 어떤 군사적 도움을 주느냐에 따라 세계 안보질서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만 러시아가 무조건적으로 북한이 원하는 수준의 군사협력을 제공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지난 19일 북한 평양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서명식 후 악수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라는 급박한 목표 외에 미국 주도의 '자유주의 국제질서'와 한·미·일 군사협력을 통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동맹 강화에 맞서기 위해 북한을 끌어들였다. 따라서 이번 북한과의 신조약 체결은 미국과 한국을 겨냥한 정치적 메시지 발신이다. 미국에 가장 적대적인 국가들이 손을 잡은 것을 국제사회에 보여줌으로써 '반미 연대의 축'을 세우려는 의도도 있다.

국제안보 분야의 한 전문가는 "이번 조약에서 러시아는 북한과 높은 수준의 군사적 협력을 명시함으로써 미국과 아시아 동맹국들에게 북한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군사적 역량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자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실제로 러시아가 군사력을 동원해야 하는 상황에서 약속을 실행에 옮길지는 불투명하지만 국제정치적으로 이같은 약속이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북한, '핵보유 인정' 위한 대외행보 가능성

북·러 신조약 체결로 가장 큰 승리를 챙긴 것은 북한이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러 대결 상황을 이용해 러시아와 손잡음으로써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고 국내 정치적으로도 큰 호재를 잡았다.

이번 조약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은 부분은 '유사시 자동적 군사개입' 약속이지만 이같은 상황이 실현되려면 양측 간 정교한 '액션플랜'은 물론 강력한 개입 의지가 있어야 한다. 조약에는 자동적 군사개입에 '국내법에 따라'라는 단서가 붙어 있기 때문에 실제 상황에서 군사개입을 회피할 수 있는 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

군사적 약속보다 현실적으로 더 심각한 것은 러시아가 북한의 핵무장으로 인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를 포함한 국제제재에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명시한 것이다.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실제로 이번 북한 방문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약에는 북한과의 원자력 분야 협력 가능성까지 포함돼 있다. 이는 러시아가 사실상 북한의 핵무장을 용인한 것으로 간주하기에 충분한 정황이다.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국가적 최대목표로 삼아온 북한으로서는 이번 북·러 신조약 체결로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북한은 향후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기 위한 외교적 행동 반경을 크게 넓힐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에 거부감을 갖는 반미, 사회주의 국가들을 대상으로 러시아가 자신들의 핵무장을 문제삼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공세적 외교를 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북·러는 이번 조약에는 '국제 및 지역 기구들에 가입하는 것을 상호 지지'한다고 명시했다. 북한이 불법 핵무장 상태에서 러시아의 비호 하에 러시아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각종 국제협의체에 가입해 외교적 고립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달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문 광장에서 진행된 환영행사에 참석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2024.06.24.

◆복잡한 과제 받아든 중국

북·러 신조약 체결에 대한 중국의 공식적 반응은 무미건조하고 유보적이다. 자국에게 돌아올 부정적 영향과 이득을 면밀히 따져보면서 사태를 관망 중이다. 실제로 중국에게는 이번 일로 생기는 유·불리가 모두 존재한다.

북·러의 밀착은 두 나라에 대한 중국의 절대적 영향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이 중국에게는 고민이다. 또한 북·러가 반미 연대세력을 규합해 세계를 진영화하려는 것도 중국의 국가전략과 맞지 않는다. 북한과 러시아가 세계 진영화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중국의 입장은 다르다.

세계 패권을 놓고 미국과 전략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국은 유럽 각국은 물론 '글로벌 사우스'로 불리는 신흥 개도국들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미국과 대결 일변도로 치닫는 것도 중국이 원하는 방향은 아니다.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과도하게 밀착하는 것이 한·미·일 군사협력을 가속화시키고 중국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을 우려한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는 시기에 한국과 외교안보대화를 가진 것도 '북·중·러 연대'라는 서방의 인식을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북·러의 이같은 움직임이 중국에게 마이너스만은 아니다. 중국은 북·러 연대가 중국에게 집중되는 미국의 관심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일본 한국과 군사협력을 고도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소규모 안보블록을 결성하는 것에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이 입장이 완벽히 일치한다. 적어도 이 문제에서 만큼은 북·중·러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같다.

북·러가 군사적 자동개입이 가능한 군사동맹이 된 것은 중국에게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당장 이것이 중국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중국은 인식하고 있다. 중국이 1961년 북한과 체결한 '조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북중 조약)에도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있다. 하지만 중국은 이 조항이 사실상 사문화된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해석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언급없이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 북·러 간의 군사적 자동개입 조항도 매우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중국은 잘 알고 있다.

중국은 이번 북·러 신조약에 대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지만 북·러가 실제 군사적 모험을 감행하지 않는다면 이같은 북·러의 결착이 대미 견제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북·러 협력이 자국에게 위협이 되는 수준이라고 판단될 때까지는 현재와 같이 유보적 입장을 유지하는 '줄타기 외교'를 할 가능성이 높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오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6.24.

◆한·미·일, '군사협력 체계화' 기회로 인식

한·미·일은 즉각적으로 이번 '불량국가 동맹 결성'에 더욱 강한 결속력으로 대응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제공 문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대응은 물론 미국과 조율을 거친 것이다.

신원식 국방장관이 지난 14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한국의 레드라인'을 묻는 질문에 "한·미가 협의하고 공동으로 정해야 할 사항으로 한국 정부 단독(레드라인)은 큰 의미가 없다"고 일국의 국방장관의 입에서 나왔다고 믿기 어려운 발언을 한 것처럼 한국은 이 문제에서 철저히 미국을 따라가고 있다.

미국은 이번 북러 신조약 체결에 우려하면서도 한·미·일 3국 간 군사적 협력체계를 심화하기 위한 좋은 명분과 계기가 생겼다는 점을 주목한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는 한·미·일 집단안보 체제 구축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일 3국 정상은 다음달 9~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3국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3국은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선언을 토대로 이번에 더 진전된 군사적 행동 규칙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북·러 신조약 체결로 3국 간 군사협력의 수준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대응은 중국, 러시아, 북한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 북·러와 한·미·일이 주고받는 작용과 반작용으로 국제질서는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빠져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북·러 밀착에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중국을 크게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군사적 긴장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군사적 위협의 최전선에 서게 되는 나라는 한·미·일 3국 중 한국이 될 수 밖에 없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ADR 30일부터 전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와 국내 보통주 간 전환 절차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국내 원주를 ADR로 바꾸려면 별도의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하고 발행 물량에도 제한이 있어, 두 시장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적인 주가 흐름보다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와 미국 자본시장 진출에 두고 있다. ADR 발행과 키옥시아 지분 매각 등으로 확보한 현금의 일부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추가 환원 방안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30일부터 양방향 전환…차익거래는 '제한적'SK하이닉스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거래소 원주 추가 상장이 완료되는 다음 날인 오는 30일부터 ADR을 원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ADR 10주를 국내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보통주 1주로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DR 1주가 국내 보통주 10분의 1주(0.1주)에 해당하도록 발행됐기 때문이다. 29일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130만원, SK하이닉스 ADR은 130달러다. 현재 환율은 감안하면 ADR 10주는 188만원으로 국내 주가 보다 높은 상황이다. 미국 투자자가 ADR을 원주로 바꿔 국내에서 팔 경우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신고 절차·물량 제한…가격 괴리 당분간 지속가격 차이를 이용하려면 국내 원주를 사서 ADR로 바꾼 뒤 미국에서 매도해야 하지만,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규제상 신고 절차와 발행 한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양방향 차익거래가 자유롭지 않아 ADR에 붙은 가격 프리미엄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국내 기업의 기존 주식예탁증서(DR) 사례를 고려하면 원주를 ADR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규제상 신고 절차가 필요할 수 있으며 통상 수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물량에도 제한이 있다. 현재 ADR 전환 한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발행한 신주 규모인 1779만주로 설정돼 있으며, ADR 총 발행 잔량도 이를 초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30일부터 양방향 전환 체계가 시작되더라도 원주와 ADR 사이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완전히 해소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시간과 물량 제약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ADR은 공모가(149달러)를 밑도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둔화 우려와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주주환원도 확대 검토다만 SK하이닉스는 이번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 주가보다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과 투자자 기반 확대에 두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나스닥 상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기술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주요 고객 및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ADR 비중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회사는 "ADR 비중 확대는 규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보유 현금 활용 방향도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과 ADR 발행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시대 성장 기회를 위한 적기 투자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 ▲주주환원 확대라는 세 가지 원칙 아래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SK하이닉스는 "시장의 높은 관심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의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ADR 공모와 관련한 규제와 절차상 제약으로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방식과 규모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연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7-29 15:09
사진
쿠팡, 상반기 美로비 자금 34억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쿠팡이 국내 규제 현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워싱턴 정관계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로, 자체 조직과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백악관과 미 의회, 주요 행정부처 등을 폭넓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 차별로 규정하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공화당 의원들의 연명서한과 하원 조사보고서,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 법안 발의로 구체화됐다. ◆ 상반기 237만달러…외부업체 6곳 가동 29일 미국 상원 로비공개법(LDA) 공시에 따르면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총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지출액 227만달러(약 32억9700만원)를 이미 10만달러 웃도는 규모다. 올해 1분기에는 109만달러(약 15억8300만원), 2분기에는 128만달러(약 18억5900만원)를 지출했다. 2분기 지출액은 1분기보다 17.4%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지출액 110만달러(약 15억9800만원)와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로비 비용은 115.5% 증가했다. 쿠팡Inc는 자체 조직과 ▲볼러드파트너스 ▲컨티넨털스트래티지 ▲크로스로드스트래티지 ▲밀러스트래티지 ▲모뉴먼트애드버커시 ▲윌리엄스앤드젠슨 등 외부 업체 6곳을 활용했다. 접촉 대상에는 미국 상·하원과 백악관, 국무부·상무부·미국무역대표부(USTR) 등이 포함됐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 서한·보고서 거쳐 법안까지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로 규정하는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은 올해 들어 조사와 서한, 보고서, 법안 발의로 이어졌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2월 쿠팡Inc에 한국 정부의 조사·제재와 관련한 문서와 통신 기록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쿠팡 관계자의 증언도 요구하며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어 마이클 바움가트너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4월 공화당 하원의원 54명과 함께 한국 정부에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밀려날 경우 테무와 알리바바, 쉬인 등 중국계 플랫폼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지난 1일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의혹을 다룬 중간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반복적으로 조사하고 경쟁사보다 과도한 규제와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 제출한 자료와 관계자 증언도 보고서에 활용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정치권의 문제 제기는 법안 발의로도 이어졌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지난 22일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을 경제적으로 차별한 외국 정부 당국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민·국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법안'으로 불리는 H.R.9834는 차별적 정부 조치에 관여한 외국 공무원을 입국 불허·추방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현재 하원 법사위원회에 회부된 발의 초기 단계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법안 설명자료에서 한국 당국의 쿠팡 조사와 과징금을 미국 기업 차별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법안은 쿠팡과 한국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유럽연합(EU)의 구글 규제와 브라질의 미국계 플랫폼 규제도 함께 언급했다. ◆ 쿠팡 "합법적 활동…수출 확대 목적" 쿠팡은 미국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로비가 미국 헌법과 관련 법률에 따라 보장된 합법적인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자사의 로비 규모도 미국 주요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공식 로비 의제가 미국산 상품 수출과 미국 내 일자리 창출, 한미 경제·통상 관계 강화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포춘 글로벌 500 첫 진입을 발표하면서도 자신을 시애틀에 본사를 둔 미국 기술기업으로 소개하고, 지난해 미국 상품·서비스·농산물의 해외 판매액 가운데 50억달러 이상을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쿠팡을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 국적과 관계없이 플랫폼 사업자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ji01@newspim.com 2026-07-29 14: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