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벌금을 부과했다.
21일 영국 핀테크 퓨처스에 따르면 인도금융정보분석원(FIU)은 '자금세탁 방지법' 규정을 위반한 바이낸스에 22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인도 당국은 앞서 지난 1월 바이낸스를 포함한 9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현지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다며 운영 중단을 명령했다.
이후 5월 바이낸스는 FIU에 가상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자(VDASP)로 등록하면서 인도에서의 사업 재개를 추진했다.
FIU가 이번에 "바이낸스의 서면 및 구두 자료를 검토한 결과 바이낸스의 규정 위반 혐의가 입증되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한 점을 고려할 때 바이낸스가 인도 당국의 기준에 여전히 미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바이낸스는 FIU로부터 "테러 자금 조달 방지를 위한 자금세탁 방지법 및 기록 보관 요건을 성실히 준수하라"는 명령과 자금세탁 방지 프로세스 강화를 위한 세부 지침을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FIU의 명령을 인지하고 있고 다음 단계에 할 수 있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인도 시장에 재진입해 투명성을 유지하고 규제 당국 규정을 준수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 로고.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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