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가 '삼척시 농어촌 유학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을 공식화하며 각종 지원사업 추진을 예고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단기 전학을 하는 이른바 '농촌 유학'이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삼척시가 농어촌 유학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을 공식화하면서 농촌유학생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박상수 삼척시장이 지난 4월 농어촌 유학생 학부모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삼척시청] 2024.06.20 onemoregive@newspim.com |
현재 지역내 유치원생 수는 지난 2015년 848명이었으나 지난해 591명으로 약 12%가 감소하였고, 초등학생도 동 기간 2933명에서 2291명으로 감소해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학교 통폐합이 진행되는 등 지역소멸 위기에 대한 대책 마련을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삼척시는 외부 사례를 참고해 귀농·귀촌 인구와 연계한 농어촌 유학생 유치를 농어촌 지역 인구 증가 시책 중 하나로 정하고 지역내 학교, 교육지원청, 학부모 등 관련기관 및 수요자들과 협의를 지속해 왔다.
또 조례제정은 올해 안으로 완료될 예정이며 오는 2025년부터 총사업비 5000여만 원을 들여 유학생 1인당 주거비 월 60만 원, 세대 유학생 1인 추가 시 월 2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병원 평생교육과장은 "삼척시에 유학 오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관련기관과 협업해 우리 지역에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각종 지원사업을 마련하는데 주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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