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은행장 만난 이복현 "금융사고 심각, 재발 시 당국 적극 개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개 국내은행 은행장 간담회 개최
내부통제 미흡 및 가계부채 관리 등 현안 논의
금융권 조직문화 질타, 당국 개입 필요성 언급
내달 책무구조도 도입, 관리감독 시스템 강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발생한 불완전판매 및 배임, 횡령 등 금융사고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허술한 내부통제 시스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이를 제대로 관리할 새로운 감독수단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향후 유사한 금융사고 발생 시 당국이 직접 경영진 처벌 및 시스템 강화에 개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서울 명동 소재 은행회관에서 이 원장과 20개 국내은행 은행장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국내 17개 은행장과의 간담회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9 yym58@newspim.com

이 자리에서는 은행권이 당면한 주요 현안과 함께 신성장동력 발굴 등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그간 업권에서 제기한 애로·건의사항에 대해 진행 경과를 설명하는 등 다각적인 소통이 이뤄졌다.

특히 시중은행의 전반적인 불완전판매 행위가 논란이 된 홍콩ELS 사태를 비롯해 지난 3월 적발된 NH농협은행의 109억원 규모 배임과 5월 추가로 확인된 농협은행의 64억원 규모의 2건의 배임, 그리고 지난 11일 발생한 우리은행의 100억원대 횡령사고 등 잇단 금융사고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 원장은 "최근 몇년간 불완전판매가 잇달아 발생하고 최근까지도 횡령사고가 끊이지 않는 등 도덕불감증과 허술한 내부통제 등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내부통제 혁신방안 및 지배구조 모범관행, 책무구조도 등 제도적 보완을 추진했지만 임직원들의 잘못된 의식과 행태의 근본적 변화 없이 이를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업목표 달성을 위해 단기실적만 좋으면 내부통제나 리스크관리는 소홀히 하더라도 우대받는 성과보상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향후 임직원의 위법·부당행위로 인해 금융사고가 발생할 경우 관련 법규와 절차에 따라 엄정 조치하는 외에 새로운 감독 수단을 마련해 보다 근본적으로 조직문화가 바뀔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효과적인 내부통제 관리를 위해 사례로 호주와 네덜란드를 거론했다.

호주는 호주건전성감독청의 '종합리스크관리규정'을 통해 조직문화에 대한 이사회의 책임과 조직문화에 대한 정기평가를 의무화했다. 전담조직도 설치해 은행 및 보험사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즉각적인 시정이 필요한 경우 당국의 개입도 이뤄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국내 17개 은행장과의 간담회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9 yym58@newspim.com

네덜란드 역시 네덜란드중앙은행이 2011년부터 지배구조 변화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을 신설해 전반적인 관리를 진행하고 발견된 취약점의 심각성에 따라 ▲단기개입 ▲중기개입 ▲개입 불필요 등 3단계에 따른 차별화된 초지를 시행중이다.

다음달 3일 금융사고 발생 시 임원별 책임을 사전적으로 규정(기재)한 책무구조도 도입을 앞두고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을 경우 금융당국이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금융시장의 위험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부동산 PF시장의 연착륙과 가계부채(대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은행권의 역할도 당부했다. 이중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시장(매매·전세) 회복세의 영향으로 4월 4조1000억원에 이어 5월 5조4000억원 등 두달만에 10조원 가량이 늘어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 원장은 "가계부채는 지난 2년간 통화긴축 기조, 금융당국과 금융권의 노력 등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됐지만 향후 금리·주택시장 등 거시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증가세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며 "내달 스트레스 DSR 제도의 차질없는 시행 등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저출산·고령화, AI활용 확대 등 환경 변화에 대한 은행권의 대비와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국민 자산형성 기여 및 지역사회와 상생 방안 등도 요구했다.

이 원장은 "작년부터 은행권과 협업해 은행산업 경쟁촉진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모색해 왔으며 앞으로도 은행의 부수·겸영업무 범위 확대, 자산관리서비스 역량 제고 등을 위한 감독·규제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 하겠다"며 "그 성과가 은행의 자금중개 기능 강화, 국민 자산형성 기여 및 지역사회와 상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민해달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