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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NLL 지뢰매설·대전차 방벽…軍·주민 월남·귀순 통제 의도"

기사입력 : 2024년06월18일 12:29

최종수정 : 2024년06월18일 14:20

4월부터 북방한계선 등 전선 10여곳
불모지 조성·전술도로 보강 등 작업
수차례 지뢰 폭발 다수 사상자 발생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군이 지난 4월께부터 최전방 비무장지대(DMZ) 10여 곳에서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지뢰를 매설하고 대전차 방벽을 세우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군이 DMZ 북방한계선(NLL) 지역에서 경계력 보강 일환 등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은 북한군과 주민의 월남·귀순 차단 등 내부 통제력 강화 의도로 분석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북한군이 지난 4월께부터 북방한계선(NLL) 등 전선 여러 곳에서 다수 병력을 투입해 대전차 방벽을 설치하고 지뢰 매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합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 4월께부터 NLL 등 전선 여러 곳에서 다수 병력을 투입해 경계력 보강 일환 불모지 조성과 지뢰 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히며 사진도 공개했다.  

DMZ NLL은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북측 2km이며, 남방한계선(SLL)은 남측 2km이다. 

대전차 방벽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은 DMZ 출입문 역할을 하는 북측 통문 4곳에 4∼5m 높이로 건설되고 있다. 방벽의 폭은 짧게는 수십m, 길게는 수백m에 달한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북한군이 지난 4월께부터 북방한계선(NLL) 등 전선 여러 곳에서 다수 병력을 투입해 대전차 방벽(사진)을 설치하고 지뢰 매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합참]

합참은 "북한군은 전선지역 일대 불모지 조성과 지뢰 작업 간 수차례 지뢰 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의도와 관련해 합참은 "북한군과 북한 주민의 월남·귀순 차단 등 내부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북한군이 지난 4월께부터 북방한계선(NLL) 등 전선 여러 곳에서 다수 병력을 투입해 대전차 방벽을 설치하고 지뢰 매설(사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은 사진은 지뢰 매설 작업 중 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합참은 파악했다. [사진=합참]

또 합참은 "MDL을 국경선화 하기 위한 활동과의 연계성은 지속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지금 시점에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합참은 "향후 북한이 기상과 작업 병력, 자재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작업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북한군이 지난 4월께부터 북방한계선(NLL) 등 전선 여러 곳에서 다수 병력을 투입해 전술도로를 보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교랑을 건설하고 있다. [사진=합참]

합참은 "북한이 2023년 11월 23일 국방성의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발표 이후 DMZ 안의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을 개시해 올해 1월께 완료했다"고 말했다.

합참은 "경의선과 동해선, 화살머리고지 등 남북 연결도로 일대에 지뢰를 매설했다"면서 "김정은이 올해 1월 16일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 연계 조건 분리 조치를 지시한 이후 최근에는 동해선 가로등과 철도 레일 등을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북한군이 지난 4월께부터 북방한계선(NLL) 등 전선 여러 곳에서 다수병력을 투입해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군이 동해선 일대에서 철도 레일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합참]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전선지역 일대 우발상황 발생에 대비해 북한군의 전선지역 활동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으며, 유엔군사령부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

군 당국은 작전을 수행하는 최전방 장병들의 안전 확보와 작전 보안을 위해 세부적인 군 대응에 대한 답변이 제한된다며 언론 양해를 구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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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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