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루카쿠 2차례 골 모두 취소... E조 3위
프랑스, 자책골로 오스트리아에 1-0... D조 2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벨기에가 48위 슬로바키아에 덜미를 잡혔다. FIFA랭킹 2위 프랑스는 자책골에 힘입어 고전 끝에 25위 오스트리아를 제압했다.
벨기에는 18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0-1로 졌다. 첫 단추를 잘 꿴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를 3-0으로 완파한 루마니아에 이어 E조 2위에 올랐고 벨기에는 우크라이나에 골득실에서 앞선 조 3위다.
[프랑크푸르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더 브라위너가 18일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경기가 잘 안풀리는 듯 소리치고 있다. 2024.6.18 psoq1337@newspim.com |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AS 로마)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를 중심으로 제레미 도쿠(맨체스터 시티), 레안드로 트로사르(아스널) 등 스타군단다운 선발 진용을 꾸려 경기 초반부터 슬로바키아를 압도했다.
전반 7분 슬로바키아는 도쿠의 패스미스를 가로채 역습을 펼쳐 먼저 선제골을 뽑았다. 벨기에가 파상공세로 만회골을 노렸다. 전반 35분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은 오나나의 헤더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9분 하라스린이 프리한의 강력한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카스테일스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전반은 슬로바키아가 1-0 앞선 채 마무리됐다.
[프랑크푸르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루카쿠가 18일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1차전 슬로바키아에 패하자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4.6.18 psoq1337@newspim.com |
벨기에는 후반 더욱 공격의 고삐를 조였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0분 오나나의 헤더 패스를 루카쿠가 밀어넣었는데 비디오 판독(VAR) 후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41분에도 루카쿠가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루카쿠에게 패스를 한 루이스 오펜다의 핸드볼 반칙이 발견됐다.
후반 추가시간 더 브라위너의 마지막 슈팅마저 마르틴 두브라브카(뉴캐슬 유나이티드) 골키퍼 품에 안기면서 0-1로 패했다.
벨기에는 60% 볼점유율, 16개의 슈팅으로 경기를 지배했지만 대회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언더독' 슬로바키아는 두브라브카 골키퍼가 5개의 세이브에 힘입어 첫 경기부터 대어를 낚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프랑스는 같은 날 독일 뒤셀도르프 소재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D조 1차에서 음바페의 결승골을 앞세워 오스트리아를 1-0으로 꺾었다.
[뒤셀돌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음바페가 18일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 오스트리아전에서 부상을 당한 후 응급 처치를 받고 있다. 2024.6.18 psoq1337@newspim.com |
음바페는 전반 38분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하며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의 클리어링 과정에서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날 프랑스는 음바페와 그리즈만이 부상을 입는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후반 1분 그리즈만이 워버에게 강하게 밀려 광고판과 부닥쳤다. 출혈이 발생해 붕대를 머리에 감고 뛰었다. 후반 40분엔 음바페가 상대 센터백 단소의 어깨에 코를 세게 부딪쳤다. 출혈이 발생해 응급 처치 후 다시 경기장에 들어왔다.
프랑스는 1승, 승점 3을 기록하며 폴란드에 2-1 승리를 거둔 네덜란드(승점 3)에 이어 조 2위에 안착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