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FC서울 제시 린가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설을 부인했다.
린가드는 16일 K리그1 17라운드 울산 HD 원정 경기를 치른 뒤 기자들에게 "서울과 이번 시즌을 헤쳐 나가는 게 지금 나에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난 사실 뉴스를 잘 보지 않는다. 영국미디어는 진짜로 막 아무거나 지어서 기사를 쓴다.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서 웃었다.
16일 K리그1 울산 HD 원정 경기에 주장으로 선발 출전한 린가드. [사진 = FC서울] |
최근 영국 대중지 '더 선'은 린가드가 EPL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최근 레스터 시티 지휘봉을 잡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던 시절 지도한 린가드를 영입할 거라는 내용이었다.
린가드는 이날 '임시 주장'으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캡틴' 기성용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김기동 서울 감독은 린가드를 이날 주장으로 내세웠다.
주장으로 뛴 소감에 대해 린가드는 "오늘 경기 압박감이 심한 경기였지만 경기를 즐기자고 했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고개를 들자고 했다. 첫 두 골을 줘서 어려웠지만 따라갈 수 있었다"며 "울산 홈인데도 불구하고 2-2로 따라잡은 점은 엄청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린가드가 무난한 활약을 펼친 가운데, 서울은 실책성 플레이로 먼저 2골을 내주고도 후반전 일류첸코의 멀티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린가드가 16일 K리그1 울산 HD 원정 경기에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는 일류첸코의 등에 업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FC서울] |
이날 빨간색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뛴 린가드는 2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서울에 입단 뒤 두 번째 풀타임을 소화했다. 여러 차례 좋은 패스와 슛을 선보였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린가드는 시즌 개막후 3경기 연속 출전한 뒤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13라운드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그라운드로 복귀해 꾸준히 출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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