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히 성장하는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업체의 제품을 경쟁력으로 대체.
2025년 상반기부터 울산공장에서 본격 양산 및 납품 예정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전동화 열관리 소재 전문기업 나노팀이 국내 배터리 업체로부터 북미 완성차향 열폭주차단패드를 수주하였고,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양산 및 납품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주 건에 대해 나노팀 관계자는 "이번 열폭주차단패드 수주는 이미 수주한 바 있는 국내 완성차의 2세대 전기차 플랫폼 적용에 추가해 글로벌 배터리사 및 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 성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이어 "열폭주 차단소재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알려진 유수의 글로벌 에어로젤업체의 고객과 제품을 성능 및 원가경쟁력을 통해 나노팀의 열폭주차단패드로 대체했다는 점에서 급속히 성장하기 시작하는 본 시장의 선점이 가능케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라고 설명했다.
나노팀 로고. [사진=나노팀] |
열폭주차단소재는 전기차에서 화재 발생 시 화재의 전이를 지연시켜주는 소재로 전기차 케즘의 원인 중 하나로 언급되는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 소재로 꼽히고 있다. 지금까지 나노팀은 전기차의 급속충전에 필요한 방열소재를 생산해왔으며 사내에 축적된 열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열폭주차단소재를 개발하기 시작하여 계속해서 더 좋은 성능의 상품들을 출시해왔다.
이에 따라 회사의 제품은 2023년 초, 15분간 배터리 화재 전이를 지연시키는데 성공했고 현재는 특정 조건 하에서 화재 전이가 아예 발생하지 않는 최고의 수준(NP: Non-propagation)까지 제품 기술력이 향상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측은 이번 수주 진행 전후로 다수의 글로벌자동차업체를 포함한 열폭주차단패드 관련 협업 미팅 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당사의 선제적인 양산설비 확충으로 인한 충분한 CAPA 덕분에 협업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추가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진행 중"이라며 "당사는 과거 방열소재 시장의 성장기 초입에 시장을 선점하여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했는데 열폭주차단소재 시장은 그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이번 시장 선점으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나노팀은 올해 4분기부터 배터리모듈의 사이드캡에 적용되는 해외 내화격벽소재를 대체하여 공급 예정이며 2025년부터는 배터리팩 상부 커버에 사용되는 내화소재를 대체하는 프로젝트도 이미 수주했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부터 북미 완성차업체향 우레탄 갭필러 매출이 발생해 2025년부터는 회사의 주요 제품 카테고리가 기존 실리콘계열 방열소재 한가지에서 내화소재, 열폭주차단소재, 우레탄계열 방열소재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북미, 유럽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가 제품 및 고객의 다각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