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플레이그램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의 선영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MRO(보수·정비)사업부와 MDS테크, MDS인텔리전트는 현 김재욱 대표가, 콘텐츠 사업 부문은 선 신임 대표가 맡는다.
선 대표는 현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쇼박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핵심 인력이다. 쇼박스 한국 영화팀 팀장, 모팩앤알프레드 COO를 역임했으며, 한국과 중국으로 오가며 강철비, 강철비2: 정상회담, 멍뭉이, 곽부성 주연의 몽상합화인, 태평성대 등을 제작·투자했다. 업계 내에서는 콘텐츠 산업에 대한 흐름과 본질을 이해하는 미래지향적이고 독보적인 국내 대표 제작자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플레이그램은 지난 2021년 경영권 변경 후 기존 MRO 사업과 더불어 콘텐츠 유통, 제작 및 투자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에스엘엘중앙(SLL)과 글로벌 OTT 플랫폼에 제공하는 내년 방영 예정 10부작 시리즈의 공동 제작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촬영 중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관계사를 통해 콘텐츠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종속회사 아몬드컴퍼니는 글로벌 라이브 팬덤 플랫폼 '헬로 라이브'를 운영해 전 세계 198개국에서 50만명의 유료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아몬드컴퍼니는 현재까지 35개사, 300명이 넘는 아티스트와 400회 이상의 온라인 라이브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K팝 콘텐츠를 활용하려는 일본 대기업, 국내 저명 엔터테인먼트사와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직전연도 대비 51%의 매출 신장을 이뤘다. 내년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인수합병(M&A)에 나설 계획이다.
플레이그램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사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콘텐츠 유통을 확대해 종합 콘텐츠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다지고 있다"며 "이에 새로 선임된 선영 대표가 콘텐츠 사업 부문을 맡아 활력을 불어넣고 김재욱 대표는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플레이그램의 MRO사업부와 MDS테크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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