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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투자도 물건너 가나...쿠팡 "로켓배송 하지 말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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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추천 못하면 쿠팡이 재고 부담..."로켓배송 유지 어려워"
전국 무료배송 목표 3조원 투자도 중단 불가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로켓배송 상품 추천을 금지할 경우 사실상 로켓배송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민 무료 배송을 위해 계획했던 3조원의 물류 투자 계획도 중단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13일 쿠팡에 따르면 로켓배송은 쿠팡이 매년 수십조원을 들여 상품을 직접 구매해 빠르게 배송하고, 무료 반품을 보장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다. 쿠팡은 "고객들도 이러한 편리함 때문에 쿠팡을 찾고 있고, 쿠팡이 고객들에게 로켓배송 상품을 추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쿠팡 3년간 3조원 투자, 2027년 전국 무료배송 계획 [사진=쿠팡]

공정위가 도입한 이번 규제로 인해 쿠팡은 더 이상 로켓배송 상품을 자유롭게 추천하고 판매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모든 재고를 직접 부담해야 하는 쿠팡으로서는 현재와 같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막대한 불편과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은 이번 조치가 우리나라에서 로켓배송을 포함한 모든 직매입 서비스를 어렵게 만들 것이며, 전국민 100% 무료 배송을 위해 계획했던 3조원 물류 투자와 로켓배송 상품 구매를 위한 22조원 투자 역시 중단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쿠팡은 지난 3월 오는 2026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전국 무료배송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규 풀필먼트센터(FC) 확장과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이 포함된 수치다. 쿠팡은 오는 2026년까지 경상북도 김천, 충청북도 제천, 부산, 경기도 이천, 충청남도 천안, 대전, 광주, 울산 등 8곳 이상 지역에 신규 풀필먼트센터(FC) 운영을 위한 신규 착공과 설비투자를 추진키로 했다.

쿠팡은 전국에 로켓배송 지역을 순차적으로 늘려 오는 2027년까지 사실상 '전국 인구 100% 무료 로켓배송'을 목표로 한다. 쿠팡은 전국 시군구 260곳 중 182곳(70%)에 로켓배송을 시행 중이다.

특히 지방 소멸 지역에 로켓배송이 가능해지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FC와 배송망 확대 등을 통한 고용도 크게 늘면서 서울·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층이 다시 지방으로 유입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쿠팡은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상품진열' 문제를 이유로 공정위가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과징금 총액의 절반을 넘는 과도한 과징금과 형사고발을 결정한 것은 형평성을 상실한 조치"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쿠팡은 법원에서 공정위의 조치가 부당함을 적극 소명할 계획이라 밝혔다.

공정위는 이날 쿠팡이 PB 상품을 부당하게 우대하고 임직원을 동원해 검색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1400억원(잠정)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쿠팡의 PB상품을 전담해 납품하는 쿠팡 100% 자회사인 씨피엘비 법인도 검찰에 고발됐다. 과징금 규모는 유통 분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쿠팡에 대한 과징금은 심의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 추가로 늘어날 예정이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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