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간 신규타깃 ADC용 항체 개발 집중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상업화 확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지놈앤컴퍼니가 신규 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에 주력해 기술이전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상업화를 통해 5년 내 흑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ADC를 활용한 신규 타깃 항체를 가지고 기술이전을 반복적으로 진행하는게 기본적인 사업 전략이다. 그 전략의 첫 번째 결실이 최근 있었던 디바이오팜과의 기술이전 계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2024.06.13 sykim@newspim.com |
이어 "이 같은 전략을 2~3년간 지속한 이후에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ADC 신규 타깃 항체에 링커와 페이로드를 접목해 임상 단계까지 끌고 갈 것"이라며 "임상 단계에서는 저희가 항체로 보여드린 기술이전보다도 큰 규모의 기술이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임상 단계에 들어가는 ADC의 경우 기술이전 계약금이 1000억대를 넘어간다"며 "그런 대형 계약을 하고 싶은 욕심 있고, 지놈앤컴퍼니의 역량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지놈앤컴퍼니는 최근 스위스 제약회사 디바이오팜과 'CD239'를 타깃으로 하는 항체 'GENA-111'을 기술이전하는 총 586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홍 대표는 "디바이오팜과의 공동 연구가 성공적인 이유는 양사가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연구에 임했기 때문"이라며 "지놈앤컴퍼니는 기술과 역량을 활용한 좋은 항체를 찾았고 디바이오팜은 자체적으로 뛰어난 링커와 페이로드를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타깃 ADC용 항체 'GENA-111' 기술이전 성과를 통해 신규타깃 발굴 및 항체 개발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후속 파이프라인 기술이전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자체 플랫폼 'GNOCLETM'을 통해 발굴한 신규타깃 CNTN4를 억제하는 면역항암제 'GENA-104'의 주요 전임상 결과를 4년 연속 AACR(미국암연구학회)에서 발표했다. 올해 학회에서는 'GENA-104'가 신규타깃 ADC용 항체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전임상 결과를 공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외에도 신규타깃 발굴 및 ADC용 항체 개발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GENA-120' 등 3개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홍 대표는 그동안 확보한 마이크로바이옴 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업화 기회를 모색한다는 전략도 내놨다. 화장품 사업은 올해 전년 대비 4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Medical Grade Probiotics 신사업을 추가해 5년 내 외부자금조달 없이 자체 사업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메디컬 그레이드 프로바이오틱스(Medical Grade Probiotics)라는 시장을 새롭게 정의했다"며 "건강기능식품과 처방약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카테고리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에 맞게 개발하면 질병을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소구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해당 분야는 의약품에 비해 임상 연구 규모가 작고 임상적 유용성이 뛰어난 균주를 확보했을 경우 FDA 사전 허가 없이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부문에서는 신약개발 연구 외에도 차별화된 Medical Grade Probiotics 사업과 화장품 사업을 통해 고수익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할 것"이라며 "혁신적 신약개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차별화된 컨슈머 비즈니스를 통한 안정적인 자금확보를 결합해 5년 내 외부 자금조달 없이 자체 사업으로 성장하는 영속가능한 혁신을 추구하는 바이오텍이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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