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6년만 풀체인지 BMW 뉴 X2…넓어진 실내공간에 티맵까지

기사입력 : 2024년06월13일 13:30

최종수정 : 2024년06월13일 13:30

소형 SUV임에도 합리적이고 넓어진 실내 공간
운전자 보조 기능·티맵 기본 옵션으로
가격 선정은 아쉬워…가솔린인데 6830만원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BMW X2의 완전 변경 모델 '뉴 X2 xDrive20i'가 6년 만에 돌아왔다. 더 커진 차체와 넓어진 실내공간으로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역량을 최대한 뽐내면서 티맵(TMAP) 장착을 통해 편의성까지 가져간 점이 포인트다.

BMW X2의 완전 변경 모델 '뉴 X2 xDrive20i' 우측. [사진=조수빈 기자]

지난 28일 서울에서 파주까지 왕복 100km 가량을 타보면서 느낀 점은 쿠페의 장점을 참 잘 살린 차량이라는 것이다. 뉴 X2는 쿠페형의 소형 SUV다. BMW 내에선 쿠페형 SUV를 가리키는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라고 불린다.

◆실평수 잘 나온 내부 공간…2열은 다소 좁아

새로워진 X2의 가장 큰 변화는 넉넉한 공간이다. 뉴 X2 전장(길이)은 4555㎜로, 이전 세대보다 195㎜ 늘어났고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도 20㎜ 늘어 2690㎜가 됐다. 콤팩트하면서도 내부 공간의 실리는 챙긴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크기가 늘었다고 날렵한 쿠페의 인상이 사라진 건 아니다. 루프라인이 후면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면서 곡선을 강조하고 있으며 콤팩트 세그먼트 최초로 라디에이터 그릴에 적용된 BMW 아이코닉 글로우는 키드니 그릴을 강조하며 BMW 감성에 합류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차량 대비 귀여운 크기 같지만 내부 공간은 '실평수'가 잘 나온 느낌이다. 1열 시트 사이에 있는 센터터널과 암레스트 하단 공간을 활용해 수납공간까지 차곡차곡 쌓았다. 물론 2열은 확실히 장거리를 타기에는 레그룸이나 헤드룸에서 답답한 느낌은 있었다. 2열이 다소 좁은 대신 트렁크 공간은 꽤 넓다. 트렁크 적재 공간은 기본 560리터(L)며, 뒷좌석을 폴딩하면 1470L까지 확장된다.

전체적으로 콤팩트 SUV 다운 공간의 느낌이지만 그렇게 좁게 느껴지진 않았다. 다만 2열은 장시간 앉아있기엔 다소 좁게 느껴지긴 했다. [사진=조수빈 기자]

운전석 앞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조합한 곡선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확 트인 시야를 느낄 수 있었다.

◆티맵 장착해 편의성 올리고 운전자 보조 기능도 강화

이날은 애플 카플레이 없이 차량 내부에서 순정으로 탑재돼 있는 티맵을 이용했다. BMW코리아는 국내 고객을 위해 뉴X2에 'BMW오퍼레이팅 시스템(OS) 9'을 적용하면서 티맵과 함께 개발한 내비게이션을 탑재했다. 올 때는 애플 카플레이를 연결해서 네이버 지도를 사용해 봤는데 확실히 티맵 사용 시 느껴지는 편안함이 좋았다.

주행 성능은 다른 BMW 모델이나 i라인이 가지고 있던 날카로움은 덜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초반 가속도를 뽐내기 보다는 가속도가 붙으면 탄탄하게 속도감을 유지하는 모델이다.

뉴 X2는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0.6㎏·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7.4초, 최고속도는 시속 231㎞다.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L당 10.8㎞다. 실제 이날 운전한 연비는 11km 내외였다.

스티어링휠은 차체에 비해 두꺼웠는데 컨트롤의 무게감은 덜해서 가끔 노면을 핸들이 따라간다는 감각이 들기도 했다.

스티어링휠은 다소 두꺼운 편이라 안정감이 든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조합한 곡선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차선 유지 어시스턴트, 후방 충돌 기능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생각보다 예민하다. 차선을 여러번 바꿔야 할 때는 저항감과 함께 경고음이 울려서 졸음운전은 확실히 방지되겠다고 동승자와 이야기했다.

디자인 측면과 기능 측면의 소비자 니즈를 고려해 기본 옵션을 끌어올린 것이 확실히 매력 포인트로 다가왔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 'BMW 아이코닉 글로'와 야간 주행 시 다른 운전자의 눈부심은 방지하면서 최적의 시야를 확보해주는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하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서라운드뷰 기능을 포함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시인성 높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평소 주차를 어려워하는 편이라 주차 보조 기능을 좀 더 예민하게 보게 되는 경향이 생겼는데 기본적으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기능이 내재돼 있어서 좁은 주차장을 빠져나가거나 골목을 주행해야 할 때도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이제는 이 기능 없는 차량은 운전할 수 없을 정도로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다양한 운전자 주행 보조 기능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는 차량들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만 1열 통풍시트가 없다는 점은 가격 대비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가격은 가솔린 차량 치고는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다. X2 판매가는 6830만원으로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벤츠 GLA(6790만원)과 비교해도 좀 더 비싸다. 가솔린 차량이기 때문에 별도 보조금도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금 부담스러운 감이 있다. 직접 타 보니 BMW가 6월 말 열리는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할 X2의 순수 전기차 버전 '올 뉴 iX2'에 조금 더 기대가 생겼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