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산유국 노르웨이에서 유럽 최대의 희토류 금속 매장지가 발견됐다.
이미 석유와 천연가스로 자원 부국인데 희토류 매장지까지 발견된 것이다.
노르웨이 채굴업체 레어 어스 노르웨이(Rare Earths Norway) 홈페이지 캡처. |
11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에 따르면 채굴업체 레어 어스 노르웨이(Rare Earths Norway)는 최근 성명을 내고 오슬로에서 남서쪽으로 약 210㎞ 떨어진 텔레마르크에서 880만 톤(t)의 총희토류산화물(TREOs)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중 전기차, 풍력터빈 등에 들어가는 자석 관련 희토류는 150만t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스웨덴에서 발견된 희토류 매장량 100만t을 훨씬 뛰어 넘는 규모이자 유럽 최대 규모다.
업체는 채굴 경제성이 합리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오는 2030년까지 1단계 채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희토류는 반도체, 스마트폰, 무기 등 첨단 제품에 필수 재료로 현재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최소 60%, 가공 85%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2022년 기준 희토류 수입의 40%를 중국에서 들여왔다.
EU는 희토류 등 핵심 원자재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지난달 핵심원자재법(CRMA)을 시행, 오는 2030년까지 연간 희토류 수요의 10% 이상을 역내에서 채굴하는 계획이 담겼다.
노르웨이가 이러한 계획을 실행하고 유럽의 희토류 공급망에 가장 중요한 국가로 거듭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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