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손은경)은 20일과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4 서울시향 바실리 페트렌코의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을 개최한다.
당초 이 공연의 지휘자는 토마스 다우스고르였으나 건강상의 고려로 불발, 런던 로열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러시아 출신 바실리 페트렌코로 변경됐다. 페트렌코는 마케도니아 출신 피아니스트 시몬 트릅체스키와 함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을 연주한다.
바실리 페트렌코. [사진= 서울시향] |
이날 공연은 마케도니아 출신 피아니스트 시몬 트릅체스키가 협연하는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무대의 막이 오른다. 마케도니아 출신 피아니스트 시몬 트릅체스키는 로열 스코티시 국립 교향악단, 몬테카를로 오케스트라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브람스의 첫 번째 협주곡이자 첫 번째 관현악 작품이다. 이 곡은 브람스가 21세에 완성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교향곡으로 쓰려다 협주곡으로 고쳐 쓴 작품으로 청년 브람스의 초상을 담고 있다. 베토벤 교향곡 9번과 피아노 협주곡 3번,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등에서 영향을 받은 곡으로 브람스 특유의 '교향적 협주곡'을 향한 시발점이 된 작품이다.
2부에서는 페트렌코의 지휘로 드보르자크의 '보헤미아 환상곡'이자 흙내음 물씬 풍기는 교향곡 8번을 선보인다.
체코의 국민 작곡가 드보르자크가 작곡한 9개의 교향곡 중 민족적 색채가 가장 뚜렷한 곡이다. 우아한 왈츠나 렌들러를 연상시키는 3악장의 촉촉한 리듬이 매력적이며, 트럼펫의 힘찬 팡파르로 시작해 다채로운 변주를 펼치다가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강렬하게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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