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美 인플레 둔화에 일제 상승...中 보복 우려에 자동차株↓

기사입력 : 2024년06월13일 02:29

최종수정 : 2024년06월13일 02:29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1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예상보다 둔화한 미국의 5월 인플레이션 수치에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5.60포인트(1.08%) 오른 522.89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는 이날 지난 1월 이후 일간 최대 오름폭을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60.92포인트(1.42%) 오른 1만8630.86,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7.67포인트(0.83%) 상승한 8215.48로 각각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75.49포인트(0.97%) 전진한 7864.7에 장을 마감했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뉴스핌>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하며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럽 기술 섹터는 2.4%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부동산 섹터도 2.7% 올랐다.

미 노동부의 노동통계국(BLS)은 5월 헤드라인 수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2%, 1년 전에 비해 3.4% 올랐다고 밝혔다. 4월(0.3%, 3.6%)보다 오름폭이 줄어든 것으로 월가 전망보다도 각각 0.1%포인트 낮았다.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보합(0.0%)에 머물렀으며, 전년 대비로는 3.3% 올랐다. 역시 4월 각각 0.3%, 3.4% 올랐던 데에서 낮아진 것이자 월가 전망(0.1%, 3.4%)도 0.1%포인트씩 하회했다.

미국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둔화)'이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 속에 유럽과 미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반면, 미 달러화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 달러화 약세 속 이날 달러 대비 유로와 영국 파운드의 가치는 각각 1%, 0.78%가량 올랐다.

한편 영국 경제는 4월 0%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통계청은 습한 날씨로 4월 소비 지출과 건설이 위축된 여파라고 설명했다. 이는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이지만 3월 0.4% 성장률에서 낮아진 수치다. 지난 1분기 영국 경제는 0.6% 성장했다. 

금융시장은 이날 미 동부 시간으로 오후 2시(한국 13일 새벽 3시) 발표가 예정된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연준은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통화정책을 결정하며 새로운 경제 전망과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를 공개한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FOMC 당시 공개한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 총 0.75%포인트,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이번에 업데이트되는 점도표에서 금리 인하 전망은 1~2차례로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예상보다 매파적인 금리 인하 전망이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나올 경우 시장에 파장을 몰고 올 수 있어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징주로는 폭스바겐과 BMW 등 유럽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가 각 1%가량 하락했다. 유럽연합(EU)이 7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대 48%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중국이 유럽산 차에 대한 보복 관세로 대응에 나설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