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법사위, 野 단독 '개문발차'...채상병 특검법도 숙려기간 없이 상정

기사입력 : 2024년06월12일 17:27

최종수정 : 2024년07월05일 10:35

野간사에 민주 김승원 선임...14일 법무부 업무보고
정청래 "13일까지 소위 명단 제출...이후 직권 배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2일 국민의힘의 보이콧 속에 야당 의원들만 참여한 상황에서 개문발차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숙려기간 20일이 경과하지 않은 채상병 특검법을 위원회 의결로 전체회의에 상정했으며 해당 법안은 법안1소위서 추가 논의된다.

법사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제22대 국회 개원 후 첫 전체회의를 열었다. 여당 의원들은 야당 단독으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것에 반발해 불참했으며 정 위원장은 직권으로 회의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청래 위원장(오른쪽)과 김승원 야당 간사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6.12 leehs@newspim.com

정 위원장은 회의 개최 직후 "상임위를 빨리 구성해 입법에 힘써달라는 국민적 요구가 높다"며 "법사위는 국회법에 정한대로 운영하겠다. 그것이 총선 민의를 받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법사위는 김승원 민주당 의원을 야당 간사로 선임하는 안건 및 소위 구성안을 가결시켰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절박한 국민을 버려두고 여당이 의사일정에 참여하기만을 무작정 기다리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20일의 숙려기간을 생략한 채 위원회 의결로 채상병 특검법을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국회법 제59조에 따르면 제정 법률안은 20일의 숙려기간을 거쳐야 하나, '긴급하고 불가피한 사유로 위원회 의결이 있는 경우'엔 생략할 수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압박했다.

전현희 의원은 "채해병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나 그 측근인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에 의한 압력으로 국방부가 일부 혐의자를 제외하려고 이첩을 막았는지 여부에 대한, 살아있는 특검법"이라며 "대통령이 여기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헌법상 내재적 한계의 이해충돌원칙에 위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승원 의원은 채상병 모친의 공개 편지를 읽으면서 "채상병 특검법 만큼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매몰차게 거부권 행사 건의를 할 수 있는 것인지 인간적인 면을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정 위원장도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너무 높고 찬성 여론도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소위 구성 후 법안1소위에서 추가로 논의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오는 13일까지 소위 명단 제출을 요구했으며 여당이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위원장 재량으로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법사위는 오는 14일 오전 11시 법무부·헌법재판소·감사원·공수처·법원행정처·군사 법원 등 소관 기관에 대해 업무보고를 실시하기로 했다.

hong9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비트코인, 신고점 앞두고 72K서 숨고르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7만 2000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과 관련해 신고점 경신 기대감은 유효한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31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2% 상승한 7만 2331.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43% 오른 2660.06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10% 가까이 뛰며 7만 3575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30일 7만 1500달러선을 다시 테스트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소폭 조정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 활동, 온체인 지표, 스테이블코인 수요 등 여러 지표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7만 3000달러 위로 상승이 지속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시사하고 있다. 다음 주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불확실한 정치적 분위기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도 금과 더불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배경이다.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초기 단계라면서, 2026년 중반에는 가격이 17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한된 공급량과 매우 높은 수요 수준을 고려하면 이러한 상승세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메이플 파이낸스 공동창업자 시드니 파월은 11월 5일 대선이 다가오면서 기관용 암호화폐 대출 시장의 단기 차입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기관들의 참여는 상승 변동성과 자산 가격 급등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10-31 10:56
사진
체코 반독점당국 "예비조치 과대평가 안 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자국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 간 체결하기로 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일시 보류한 결정에 대해 직접 "이런 절차적인 단계가 어떤 식으로든 과대 평가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UOHS는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예비조치는 행정 절차의 목적, 즉 본래 안건에 대한 결정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항상 발행된다. 공공 계약 심사에서는 보통 연간 수십건의 예비조치가 내려진다"며 "이런 순전히 절차적인 단계는 어떤 식으로든 과대 평가돼서는 안 된다. 절차의 결과나 기간에 대해 아무것도 추론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사진=체코 반독점사무소(UOHS) 엑스 갈무리] 2024.10.31 rang@newspim.com 앞서 지난 30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은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한수원의 원전 건설 계약을 일시 보류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UOHS는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웨스팅하우스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선제적으로 (계약 보류를) 결정했다"면서도 "이 문제를 어떻게 결정할지 시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과정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이번 사업을 발주한 체코전력공사(CEZ)는 로이터통신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부터 관련 법률을 준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 체코 정부는 총 24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했다.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후 입찰 경쟁을 벌였던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EDF가 8월 말 CEZ의 결정에 대해 진정을 내면서 UOHS는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자사가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 기술을 활용했으며, 제3자가 자사 허락 없이는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즉각 발표문을 내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수원은 "UOHS가 입찰 참가자인 경쟁사로부터 진정을 접수했기 때문에 관련 표준절차에 따라 예비조치를 한 것"이라며 "향후 체코 경쟁보호청이 경쟁사의 진정 검토 결과를 어떻게 결정할지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2024-10-31 10:2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