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의왕도시공사 "일부 폐강 사태, 5개월 임금 편성·인상분 삭감이 원인"

기사입력 : 2024년06월12일 15:22

최종수정 : 2024년06월12일 16:49

절차위반이 아니라 고객편의 도모를 위한 선제적 대응

[의왕=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의왕도시공사는 지난 7일에 있었던 의왕시의회 김태흥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입장을 12일 밝혔다.

의왕도시공사 전경. [사진=뉴스핌 DB]

의왕도시공사 측은 공사가 운영하는 일부 프로그램이 폐강 사태에 이르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2024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초단시간 근로자 및 강사에 대한 인건비를 회계연도 기준인 1년 단위로 편성해야 함에도 시의회에서 5개월분 임금만 반영하고 시급인상분을 전액 삭감한 것이 폐강 사태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시공사 초단시간 근로자 인건비는 1년 단위 계약이 지속되어야 근로성이 담보되고 인근 시와 비슷하게 급여가 책정되어야 강사 수급이 원활한데 시의회가 5개월 인건비만 예산 편성하고 인상분도 삭감해 정상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의왕도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체육강사들의 시간당 임금은 수영의 경우 의왕시가 2만 5000원인데 비해, 수원시 3만원, 안양시 3만원, 군포시 역시 경력에 따라 3만 1000원까지 지급하고 있으며, 아쿠아의 경우는 의왕시가 5만 1000원인데 비해, 수원시 5만 5000원, 안양시 5만 5000원, 군포시 5만 2000원으로 인근 시와 비교해 차이가 확연하다는 것이다.

시의회 예결위는 지난 7일 회견에서 "의왕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체육센터 강좌를 일방적으로 폐강 결정했고 노무사 자문 결과 2024년 1월 이후 채용인력에 대해서도 당사자 간 합의로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에 의왕도시공사는 "프로그램 폐강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난 20여 년간의 의왕시 체육시설을 운영하면서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사상 초유의 시의회 예산삭감에 있다"고 주장했다.

시의회에서 상시 지속 근무를 하는 체육강사들의 인건비를 단 5개월만 편성하였기 때문에 도시공사는 어쩔 수 없이 채용공고를 5월에 만료되는 것으로 낼 수 밖에 없었고, 근로계약 역시 5개월만 체결하였기 때문에 폐강 사태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노무사 자문 역시 시의회가 일부 내용을 인용하여 연장 계약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도시공사는 "노무사 자문내용에 내부 지침이 존재한다면 이에 따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이 적시되어 있고, 시의회 또한 지속적으로 절차를 준수하지 않으면 징계를 받을 수 있음을 강조하였으므로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도시공사가 공고부터 채용까지 절차를 9일과 14일 만에 처리한 역대 사례가 있다. 의왕시의회가 추가경정예산을 의결한 5월 17일부터의 일정이 충분하다"는 의왕시의회 주장에 대해 의왕도시공사 측은 "행정상 도시공사에서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되는 것은 시로부터 공문을 받은 5월 22일 이후인 23일 이사회를 통해 확정이 되었으며, 채용부서에서는 공식적으로 24일 이후에 공문을 받았기에 주말을 제외하면 5일여 밖에 시간이 안되어서 폐강을 막을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의왕도시공사의 입장을 정리하면, 도시공사가 일방적으로 폐강 사태를 초래한 것이 아니라, 시의회에서 2024년 초단시간근로자(시간강사, 안전요원) 인건비 인상안에 대한 삭감뿐만 아니라, 1년이 아닌 5개월분만 편성을 하여 2024년 채용 시 5개월 계약을 공고하여 채용을 하였기에 재채용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시의회에 미리 보고를 하고 미리 채용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회신이 없었고, 절차를 준수하지 않으면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절차를 준수해야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식적으로 남은 7개월분 인건비가 편성되어 통보된 5월 24일 이후에 긴급히 채용을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시의회가 언급한 "의왕도시공사가 체육강좌 강사료를 시의회에서 승인받은 금액보다 과지급한 사례와 체육강좌 강사 채용 과정에서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도 "의왕도시공사는 시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존재하고 시민들과 고객편의를 위해 적극행정을 해왔다. 강사료 인건비 인상에 따른 과지급건 역시 지방공기업 예산편성 기준의 범위 내에서 시민들을 위해 적극행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수강사를 확보하기 위해 시와 협의하여 추진한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의왕도시공사는 "인근 타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초단시간 근무자인 시간강사와 안전요원 등에 대한 지침이나 규정이 없어 근로계약을 자동갱신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의왕도시공사는 채용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위해 2021년 「초단시간근무계약자 운영관리 지침」을 제정하여 채용공고에 따른 근로계약이 만료되면 내부 절차를 거쳐 공정한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왕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생활체육 강좌 폐강과 관련하여 도시공사의 입장은 시의회의 입장과 관계없이 의왕 시민과 고객들에게 불편함을 드려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다. 하루빨리 조속한 업무 처리를 통해 원활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 시민 건강 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1141worl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