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시 수출 6%↓...원/달러 추가 약세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NH투자증권이 코스피 지수가 3분기에 3100포인트(p)를 찍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11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김병연 NH투자증권 이사는 "원/달러 환율과 유가가 안정적일 것이라는 전제하에 기업이익 우상향이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미국 대선 이슈가 있는 만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은 작다"고 예측했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서울 영등포 소재 NH투자증권 사옥 [사진=NH투자증권] 2023.06.27 stpoemseok@newspim.com |
다만 3분기 말부터는 한국 수출의 하락 전환과 불확실성의 증대로 차익 실현 욕구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이사는 "하반기 코스피 변곡점은 일평균 수출 금액이 피크아웃하는 3분기 말이 될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국가 부채와 트럼프 당선, 한국 수출, 지방 부동산 등 내년 불확실성으로 인해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추천 업종으로는 인공지능(AI)과 밸류업 등을 꼽았다.
그는 "상반기 한국의 경우 글로벌 AI 모멘텀을 일부 기업만 반영했다"며 "글로벌은 AI테크인프라와 퍼스널기기로 이슈가 확대될 전망이며 한국도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연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 3.3% 이하로, 월평균 고용 20만명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한국 수출과 원·달러 환율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내놨다. 김 이사는 "트럼프 당선 시 공약대로라면 한국 수출이 6% 감소할 것"이라며 "내년도 수출이 감소할 경우 원/달러 환율의 추가 약세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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