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에이비온, 재무리스크 해소...기술수출 가속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폐암치료제 등 신약개발 기업 에이비온이 신약기술이전에 필요한 시간을 벌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 표적 항암제 '바바메킵(ABN401)'의 임상결과가 고무적인데 힘입어 최대주주인 텔콘RF제약이 18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 결과다.

에이비온은 '바바메킵' 등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수출(LO: License Out)를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의 이에 대한 관심도 높다는 입장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바바메킵'의 기술수출(LO: License Out)이 늦어도 내년까지는 가능하고 그 계약규모도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에이비온에 대한 전환사채(CB) 전환권 청구로 60억원의 자본확충이 이뤄진다. 앞서 5월 29일에는 마찬가지로 150억원의 자본확충이 진행됐다. 전환된 주식은 모두 이달 중으로 상장되고 관련 전환사채는 지난해 4월에 21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여기에는 최대주주 텔콘RF가 전환청구한 금액 160억원도 포함됐다.

이로써 에이비온의 자본합계는 지난해말 99억원에서 310억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2022년 영업손실 246억원 등으로 자본합계가 321억원에서 151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 영업손실 306억원이 발생했지만 증자와 전환사채 주식전환 등 210억원 이상이 확충돼 자본합계는 99억원으로 에이비온은 전액 자본잠식을 면할 수 있었다.

올해도 영업흑자가 불투명한 상태라 자본잠식 등에 따른 주식거래정지 등의 리스크가 있었지만 최근 210억원의 자본확충으로 에이비온은 신약개발에 대한 시간을 번 셈이다. 텔콘RF제약은 지난 4월 블록딜을 통한 추가 지분 취득해 대주주로 등장할 때 했던 약속을 지킨 것이다.

당시 텔콘RF제약은 "에이비온 주력 파이프라인인 ABN401의 대규모 기술이전(LO)계약의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해 지분을 추가취득한다"며 "이와함께 매입한 4회차 CB도 향후 주식으로 전환해 자본 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본확충으로 에이비온은 최근 2년 저조한 실적을 그대로 유지하더라도 올해는 무난히 견딜 수 있는 재무적 여건을 확보함으로써 기술이전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에이비온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ABN401, 항체-사이토카인융합단백질(ACFP) 플랫폼 기술 기반 ABN202, 클라우딘3(claudin3) 단백질을 표적하는 ABN501 등으로 구성됐다.

에이비온은 최근 바이오USA에서 '바바메킵'에 대해 주목할 만한 안정성 데이터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바바메킵'의 3등급 이상 부작용 환자 비율은 8%(n=13)였던 반면 이번에 발표한 3등급 이상 부작용 환자 비율은 환자 수(n=30) 증가에도 불구하고 10%에 불과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FDA 승인을 먼저 획득한 경쟁 약물의 3등급 이상 부작용 비율과 3~4배 차이가 나고 특히 c-MET 저해제의 가장 치명적인 부작용인 부종(Peripheral Edema) 비율이 6.6%에 불과하며, 모두 3등급 미만으로 압도적으로 높은 안전성 데이터를 확인한 것으로 에이비온은 밝혔다.

아이브이리서치는 "바바메킵의 3등급 이상 부작용 비율이 경쟁 약물 대비 1/3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은 FDA 가속승인 가능성을 높이고, 이후 의사들에게 가장 선호될 약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브이리서치는 "ABN202, ABN501 모두 올해나 내년중으로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들보다 먼저 ABN401 즉 '바바메킵'의 기술수출이 가장 먼저 체결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이브리서치는 ABN401의 기술수출과 관련 전체 계약규모는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에이비온은 "바이오USA에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성과를 홍보하고, 글로벌 빅파마와 파트너링 시간을 가졌다"며 "글로벌 경쟁약물 대비 높은 효능을 보인 바바메킵을 비롯해 혁신 신약(First in class)으로 개발 중인 ABN501, 항체약물접합체(ADC)의 내성 및 한계를 극복하는 ABN202에 대해 기술이전과 투자유치 제안 관련 문의가 쇄도했다"고 말했다.

에이비온 로고. [사진=에이비온]

 

007@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