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배변 봉투 활용, 악취 방지 등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가 반려견 배변봉투로 활용할 수 있는 1ℓ 용량의 소형 종량제봉투를 내년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종량제봉투의 규격이 주로 10~20ℓ임을 고려하면 종량제봉투가 다 찰 때까지 집 안에 배변봉투를 며칠씩 놔둬야 해 악취에 시달려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광양시청 청사 전경 [사진=광양시] |
이런 점 때문에 반려견과 산책하는 시민들은 배변봉투를 귀가하기 전에 처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일부는 무단투기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시중에 판매되는 반려견 배변봉투의 규격과 비슷한 1ℓ 종량제봉투를 도입한다.
시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시판 배변봉투처럼 끊어 쓰는 롤이나 뽑아 쓰는 티슈 형태로 제작하고 반려견 동호회 등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에 나서 사용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형 종량제봉투는 조례개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마트와 소매점, 동물용품점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종량제봉투의 가격은 시판 배변봉투와 비슷하거나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호 감동시대추진단장은 "반려견과의 산책길이 더욱 즐거워지길 바라고 거리와 공원이 깨끗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에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감동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