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와 문화 융합실험 성공, 안시형 축제모델 성공 사례 공유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생태와 문화가 융합된 도시 '프랑스 안시'를 방문한다고 7일 밝혔다.
노 시장은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개최 기간에 맞춰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떠난다.
안시는 인구 13만 명의 소도시지만, 유럽에서 가장 청정한 안시호수를 품고, 그 뒤에 알프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프랑스 대표 생태휴양도시다.
노관규 순천시장. [사진=오정근 기자] |
애니메이션계의 칸이라 불리는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자리 잡으면서, 매년 6월이면 전 세계 20만 명을 안시로 불러 모으고 있다.
이런 연유로 안시는 '알프스의 숨은 진주', '세계 애니메이션 수도'라는 별칭을 갖게 됐고, '프랑스인들이 노년에 살고 싶은 1위 도시'로 꼽힐 만큼 자국민에게도 사랑받는 도시다.
시는 페스티벌 개최 전날 8일 도착하여 축제 준비 현장부터 환경, 교통, 문화, 관광 시스템까지 도심 구석구석 탐방하고, 일과 놀이, 축제와 비즈니스가 결합된 유럽형 축제 운영방식도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다.
노 시장 일행은 9일과 10일 양일간, 안시 시장과 조직위원장 면담을 통해 지자체-대학-기업-축제의 건강한 협력 생태계 노하우를 공유하고, 두 도시의 상호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11일에는 순천시, 한국 대표 웹툰기업, 프랑스 현지 콘텐츠기업이 3자 협약을 맺고, 글로벌 문화콘텐츠 기업을 육성하는 초석을 마련한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온전한 연안습지 순천만과 대한민국 새로운 표준이 된 국가정원을 보유한 도시다"며 "여기에 문화콘텐츠를 품격있게 잘 입히면, 우리도 세계에 내놓고 자랑할 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