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5개월 만에 누적 기부금 8억 6741만원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건수가 5500건을 돌파했다.
7일 해남군에 따르면 2023년 1월1일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금제 참여 건수는 이날 기준 5501건이며 누적 기부금은 8억 6741만원으로 집계됐다.
참여 기부자에는 군 공직자들이 타 지자체와 상호기부를 통해 4960여만원을 기부했으며, 기관단체 8개도 상호기부를 통해 1600만원을 기부 했다.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사진=해남군] 2024.06.07 ej7648@newspim.com |
이러한 성과에는 군에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 기부자에게 제공되는 답례품은 해남 농수특산물 등 48종, 60개 품목으로 군은 고향사랑기부금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홍보해왔다.
또한 해남사랑군민증을 발급, 공공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음식점과 숙박·관광·체험·레저시설 등 다양한 민간 가맹점을 값싸게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했다.
군 청사 2층에는 '고향사랑 명예의 전당'을 조성해 고액기부자 명단을 공개했다. 나머지 기부자들도 해남 소식지와 군 누리집에 온라인 명예의 전당을 개설해 기부자 명단을 공개했다.
아울러 '천인의 약속'을 통해 10만원을 10년 동안 기부하는 소액기부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단 '해남뿐이고'는 전국 어디든 달려가 해남사랑기부제의 홍보대사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고향사랑기부금법 개정으로 오는 9월부터 고향사랑 기부시 자신의 기부금이 사용되기를 원하는 사업에 지정하여 기부할 수 있는 지정기부제가 가능해졌다.
이에 군은 지정 기부사업에 대한 군민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 분야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지원 및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주민의 문화‧예술‧보건 등의 증진 △시민참여, 자원봉사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그 밖에 주민의 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 등이다.
김향희 해남군 경제산업과 지역경제팀장은 "기부자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기금사업의 발굴과 적극적인 시행으로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와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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