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외식산업개발원 2025년 3월 준공 목표...인력 양성, 음식 개발 거점
[장성=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장성군이 미식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청년 쉐프, 지역 외식업 종사자와 함께 새로운 미래 개척에 나선다.
6일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방송인이자 외식사업가로 알려진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특화음식 개발'과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해 말 육군 최대 규모 군사교육시설 상무대에서 장성산 식재료로 만든 '군급식 메뉴 품평회'를 여는가 하면, 올해 4월에는 청년 쉐프, 지역 외식업 종사자들과 함께 상무대에 상생급식을 제공하며 더본코리아가 축적해 온 단체급식 시스템을 전수하기도 했다.
더본외식산업개발원 장성센터가 들어서는 옛 노인회관 앞에서 호남대 청년 쉐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장성군] 2024.06.06 ej7648@newspim.com |
추가적인 업무협약도 활발하다. 지난 4월 더본코리아와 (재)장성먹거리통합지원센터, 호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장성하이텍고등학교, 숭의과학기술고등학교, 외식업중앙회 장성지부, 백련동 편백농원이 '청년 외식창업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장성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 제안과 청년인력 양성을, 장성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지역 먹거리의 유통 활성화를 맡는다. 지역 외식업체는 청년 식생활 상생 공동체 연결체계를 구축하고, 학교는 청년 외식업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한 협력사업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더본외식산업개발원 장성센터'까지 들어서면 본격적인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3월 준공 예정인 '더본외식산업개발원 장성센터'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개발과 인력 양성, 창업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백종원'이라는 브랜드가 지닌 힘을 고려한다면, 장성을 넘어 '맛의 고장' 전라남도의 경쟁력 제고에도 큰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 쉐프들이 세계 무대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장성군은 지난 5월 세계적인 스타 쉐프 에릭 리퍼트를 초청해 축령산 편백숲에서 '미식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뉴욕 레 베르나르딘 레스토랑 수석 주방장인 에릭 리퍼트는 미국 최고의 쉐프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전남의 관문이자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인 장성군은 남도 음식이 지닌 맛과 멋을 널리 알리고 상품성을 강화하는 데 적합하다"며 "청년 쉐프, 외식업 종사자들을 다각도로 지원해 음식과 관광을 접목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세계적인 미식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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