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특검에 이어 특별판사까지…野 특검법 '중립성' 논란

기사입력 : 2024년06월05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6월05일 06:00

野, 김건희·한동훈·채상병·대북 송금까지 '1일 1특검'
법조계 "특검 장점은 '중립성'…훼손된다면 특검 의미 없어"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2대 국회가 앞서 예고한 것처럼 특별검사(특검) 법안 발의를 연일 계속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1일 1특검'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고, 이에 국민의힘도 김정숙 여사 관련 특검법안을 발의하며 맞대응하고 있다.

국회 임기 초부터 여소야대를 이용한 민주당의 강한 드라이브가 계속되는 가운데, 법조계 안팎에서는 현재 민주당이 추진 중인 특검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8명은 지난달 31일 '대통령 윤석열의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 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대북송금 검찰조작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2024.06.03 leehs@newspim.com

민주당은 이 특검법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명품 가방 등 수수 의혹', '서울양평선 고속국도 노선변경 의혹' 등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수사기관의 중립성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립적이고 공정한' 특검 임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와 그 가족에 대한 각종 의혹을 엄정히 수사해 그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하지만 법조계 안팎에선 해당 특검법을 포함한 현재까지의 야권 특검법안은 중립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이 특검 추천 또한 본인들이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내놓은 특검법은 김건희 여사 특검과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등 총 4건이다. 4개의 특검법의 공통점은 특검 추천에 있어 모두 국민의힘이 배제됐다는 것이다.

김건희 여사·한 전 장관 특검법은 대통령이 소속된 교섭단체를 제외한 교섭단체와 교섭단체가 아닌 원내정당 중 의석이 가장 많은 정당, 즉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의뢰하도록 돼 있다.

아울러 대북송금 사건은 대통령이 소속돼 있거나 소속됐던 정당의 교섭단체를 제외한 교섭단체(민주당), 채상병 사건은 민주당과 비교섭단체에 서면 의뢰를 하라고 돼 있다. 김정숙 여사 관련 특검법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포함한 것과는 대조적인 부분이다.

특검 추천에 대한 편파성과 더불어,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특검법에 사법권과 대통령의 권한 침해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제6조 제7항은 '특검은 체포·구속, 압수·수색 등 영장의 심사 및 발부와 관련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제18조의 관할 법원장에게 형사소송규칙 제96조의5의 전담법관을 지정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내세운 특검이 전담법관 지정까지 요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요청이라고는 하지만 판·검사에 대한 민주당과 지지자들의 압박 정도를 볼 때 사법부에서 이를 거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편파적인 특검 임명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조항까지 넣는 것은 사법권에도 정치적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에서 대통령이 특검 후보를 추천받은 후 3일 이내에 특검을 임명하지 않는 경우, 후보자 중 연장자가 임명된 것으로 본다는 조항도 넣어놨다. 특검 지명에서 대통령의 권한을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차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특검의 수사력은 검찰의 수사력을 따라올 수 없지만, 여야로부터 모두 인정받은 특검이 사건을 결론지어 정치적 편파 우려를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즉 현재 특검법대로라면 수사력과 중립성을 모두 놓친 무의미한 특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정부·여당 입장에선 특검이 어떤 결론을 낸다 해도 받아들일 수 없을 테고, 이는 민주당이 반대로 생각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의혹에 직접 입 열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고(故)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전면 부인한 김수현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 11일 김새론의 유족들이 제보한 것이라고 밝히며 한 장의 사진과 김새론과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김새론의 이모 A씨는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SNS에 올리려고 했지만 올리지 못했던 글을 입수했다며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당시 신인 캐스팅, 비주얼 디렉팅 등의 일을 했지만 이에 대해 정당한 지급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유족들은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키면서 2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를 받자,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구액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생활고를 겪었던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상환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유족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고 호소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 열애설을 뒷받침할 증거로 내세웠다. 가세연 측은 "김새론 유가족에게 직접 받은 자료와 인터뷰로 방송한 것이다. 유가족에게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인가"라는 주장을 펼쳤다. 현재 김수현과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서는 "현재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0일 가세연이 김새론과 열애설을 제기했을 당시만 해도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 해왔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세연의 추가로 공개한 볼뽀뽀, 문자메시지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김수현 측이 또 다른 반박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 김새론은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연예계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25년 2월 1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3-12 09:14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