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배터리 핵심 광물 탈중국화 속도낼까…'아프리카' 대안 급부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담 개최…배터리업계 협력 '기대'
윤 대통령 "아프리카와 핵심 광물 등 협력 기반 마련할 것"
전문가 "아프리가 인프라 부족…민간 협력 기반 필요하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배터리 핵심 광물 다변화의 열쇠로 아프리카를 지목했다. 이들은 아프리카와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교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회담 종료 이후 실제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터리 업계가 총출동해 차세대 기술을 선보이는 '인터배터리 2024'에서 방문객들이 이차전지 생산 과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3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을 계기로 아프리카와 협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상회담과 연관된 추가 딜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아프리카 시장이 중요한 것은 배터리 업계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고 실제로 일부 기업은 이번 회담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을 2026년 말부터 해외우려기업(FEOC)에서 조달할 수 없게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는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현재 우리나라는 6대 핵심 광물인 리튬, 니켈, 코발트, 흑연, 희토류, 백금 가운데 흑연을 제외하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중국 의존율이 높다. 미국의 FEOC 규제는 사실상 중국을 향한 것이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은 2년 안에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아프리카는 전 세계 광물자원의 30%를 보유했다. 백금족 90%, 코발트 70%, 망간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터리 핵심원료인 리튬, 흑연, 니켈 등도 상당하다. 미국지질조사국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발트는 콩고민주공화국·모로코·마다가스카르, 리튬은 짐바브웨, 흑연은 마다가스카르·모잠비크·탄자니아, 니켈은 남아프리카공화국·마다가스카르·보츠와나·짐바브웨, 백금족은 남아공·짐바브웨에서 집중적으로 생산된다.

이에 군내 배터리 관련 기업들은 아프리카 공급망 확보를 위해 일찌감치 나선 바 있다. 포스코 측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지난해 탄자니아·마다가스카르와 흑연 공급망 구축 협약을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모로코에서 중국 화유와 함께 리튬 정제 합작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 정상회담까지 개최돼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아프리카와 협력 확대를 더욱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국 정부는 오는 4~5일 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주요 참석국 정상들과 경제, 공급망 등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전날 "핵심 광물 관련 정보교류, 기술협력 등 포괄적 협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배터리 업계는 아프리카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배터리 기업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아프리카와의 협력 확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아프리카가 일단 중국에서 벗어나서 할 수 있는 옵션 중에 하나"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배터리 기업들은 아프리카 국가와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각 사별로 사업성을 따져보고 고려할 게 많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아프리카 시장은 '고려 1순위'라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제는 비용이다. 아프리카가 풍부한 핵심 광물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기초 인프라가 부족하다. 따라서 초기 투자 자금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서상현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아프리카는 크고 작은 분쟁들이 발생하는 등 정치·사회적으로 불안정한 부분과 기초 인프라 부족으로 추가 자금 투자가 필요하다는 리스크가 있다"면서도 "중국에 대한 원자재 의존도를 낮추는 차원에서 아프리카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의 양자 외교 강화를 통해 민간 협력 기반이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