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30일 오후 공사 12층 대강당에서 자연재해 피해를 저감하는 그린인프라 구축과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탄소흡수원 확보를 위한 '부산 연안지역 블루카본 조성·확대 방안 모색' 전문가 초청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국내 블루카본 관련 학계 및 관련기관 전문가 5인이 참석해 전문가별 주제 발표 후 부산도시공사 임직원과 함께 부산 연안지역 블루카본 조성·확대 방안 및 공사 사업지 적용가능성을 논의했다.
발제자인 경북대학교 수소 및 신재생 에너지학과 홍지원 교수는 동해안 블루카본 자원의 가치와 활용방안을 제시하며, 경북 포항에 환동해 블루카본센터를 설립해 블루카본 생태계 연구, 교육, 정책 허브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소개했다.
30일 오후 2시 부산도시공사 12층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연안지역 블루카본 조성·확대방안 모색' 라운드테이블 [사진=부산도시공사] 2024.05.31 |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이보라 연구사는 IPCC 공식 인증 블루카본 중 하나인 맹그로브의 적응성 검증 및 조성 기반 구축 연구를 발표했다.
부산시 탄소중립지원센터 허종배 센터장은 부산시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소개하며 블루카본 관련 부산시 현황 및 활용 방안에 대해 밝혔다.
㈜오셔닉 박창욱 대표는 블루카본 확대를 위한 기후변화 적응형 해안조성 연구에 대해 소개하였다. 갯벌과 같은 연안 습지가 탄소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양한 해안 복원 사례와 기술 개발 방법을 설명했다.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과학기술융합학과 박진순 교수는 해양수산부 산하 블루카본사업단에서 진행하는 IPCC 국제인증 블루카본 유력 후보군인'갯벌'에 대한 연구와 국제 인증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토의에서는 초청 전문가 5인과 공사 임직원이 함께 '부산 연안지역 블루카본 조성·확대 방안와 공사 사업지 적용가능성'을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용학 사장은 "블루카본 관련 전문가 집단의 심도 있는 토의를 통해 부산 연안지역에 신규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 조성 및 확대 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논의된 사항을 검토해 해양도시로서 부산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