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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급등에 하락…10년물 4.6% 돌파

기사입력 : 2024년05월30일 05:13

최종수정 : 2024년05월30일 05:1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주식을 압박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1.32포인트(1.06%) 내린 3만8441.54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09포인트(0.74%) 밀린 5266.9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9.30포인트(0.58%) 하락한 1만6920.58로 집계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국채 금리의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은 금리 인하 기대 위축과 입찰 부진에 4주간 최고치로 올랐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8.1bp(1bp=0.01%포인트) 급등한 4.623%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3.2bp 상승한 4.983%를 나타냈다. 이날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30일 이후 최고치였다.

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440억 달러 규모 7년물 국채 입찰은 입찰 전 7년물 시장 금리보다 높은 4.650%로 마무리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14 mj72284@newspim.com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재커리 힐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책임자는 "오늘 주식시장 움직임은 채권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익률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금리 기대가 재반영되면서 주식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소화불량이 일어나며 이 같은 현상은 몇 차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밀러 타박 플러스 코의 맷 말리는 "상황이 빠르게 우려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수익률이 다시 오르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상승하고 있고 이것은 이익 추정치 대비 22배에 거래되고 있는 주식시장에 좋은 소식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엇갈린 기대는 연초부터 주식시장에 커다란 변수로 작용해 왔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연준 관할 지역에서는 대체로 경제 활동의 완만한 확장세가 지속했다. 고용은 다소 증가한 한편 물가 오름세도 완만했다. 다만 대부분 지역에서는 경기 전망이 다소 악화했다.

현재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11월 한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반영 중이다. 투자자들은 31일 공개되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 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다시 조정할 수 있다.

S&P500 11개 전 업종은 이날 내림세를 보였다. 에너지는 1.76% 하락고 산업재와 원자재는 각각 1.42%씩 약세를 보였다.

특징주를 보면 마라톤 오일은 코노코 필립스의 인수 발표 이후 8.47% 급등했다. 항공주는 급락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2분기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후 13.54% 급락했다. 딕스 스포팅 굿즈는 연간 매출액 및 이익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15.86% 급등했다. 의류업체 아베크롬비 앤드 피치 역시 같은 이유로 24.31% 폭등했다.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50% 오른 105.14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52% 내린 1.0801달러, 달러/엔 환율은 0.32% 오른 157.69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60센트(0.8%) 내린 79.2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62센트(0.7%) 밀린 83.6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0.6% 내린 2341.2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7.28% 상승한 13.86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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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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