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이마트, 자회사 살리기 '총력전'...급한불 껐다

기사입력 : 2024년05월29일 17:15

최종수정 : 2024년05월29일 17:15

신세계건설에 6500억원 규모 자금보충약정
스타필드 청라 등 대형 프로젝트 탄력 기대
조선호텔에 1000억원 투입...레저사업 확장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유동성 위기에 빠진 신세계건설을 살리기 위한 이마트의 자금 조달 작업이 막바지에 달했다. 앞서 레저사업부문을 조선호텔에 넘기는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6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직접 자금보충약정을 체결했다. 신세계건설이 돈을 갚지 못할 형편이 되면 자금을 빌려주겠다는 계약이다. 조선호텔엔 현금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레저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65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신규 발행을 승인을 의결했다. 이자율은 7.078%로 사채만기일은 발행일로부터 30년 뒤인 오는 2054년 5월29일까지다.

유동성 우려가 컸던 신세계건설은 앞서 사채 발행과 영랑호 리조트 흡수 합병, 레저사업부문 영업 양수도 등을 통해 60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어 이번에 추가로 6500억원을 조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자금 조달로 부채비율을 1분기말 기준 807%에서 200% 미만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재무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스타필드 청라,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 사업들을 본격 추진해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건설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모회사 이마트의 역할이 컸다. 이마트는 신세계건설의 자금 조달과 관련 자금보충약정을 체결했다. 신세계건설의 여신상환능력이 낮아지면 이마트가 출자나 대출방식으로 자금을 보충해주겠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신세계건설 지분 70.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마트 측은 "투자계약상 원리금을 상환할 재원이 부족할 경우 자금보충 요청 시 그 부족금을 각 SPC에 대여하기로 하는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마트의 자기자본은 약 13조8342억원으로, 약정 규모는 자기자본 대비 4.7% 수준이다.

이마트는 이어 신세계건설로부터 레저사업을 받은 조선호텔앤리조트에 1000억원을 현금 투자하기로 했다. 조선호텔은 같은날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마트는 현금 출자 방식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조선호텔은 새로 유입된 자금을 신규 레저사업 확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조선호텔은 이마트가 99.96% 지분을 가지고 있다.

조선호텔은 지난 2월 신세계건설과 레저사업부문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조선호텔은 기존 호텔사업 외 경기 여주시 자유CC(18홀), 트리니티클럽(18홀)과 실내외 물놀이 시설인 아쿠아필드(하남·고양·안성 스타필드 내 3곳), 조경사업 등을 맡게 됐다. 조선호텔은 레저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는 올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분기 매출은 7조206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전년 동기(137억원) 대비 245.0%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건설 레저 부문 양수도 등 조선호텔의 레저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지원이자 그룹 차원의 관심 표명의 의미"라며 "신세계그룹은 기존 조선호텔의 호텔·위탁·리테일 사업과 골프장, 스파 등 건설 레저 부문에 속한 사업들을 결합한 다양한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