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단독] 손흥민과 친분 과시…1억 뜯어낸 前 축구선수 수배 중

기사입력 : 2024년05월29일 15:40

최종수정 : 2024년05월29일 15:40

서초경찰서, 전 축구선수 사기 혐의로 수배
유명 축구선수들 이름 대며 기망
12억원 있다고 했으나…통장엔 불과 1700원
추가 범행 위해 피해자에게 접촉하기도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전(前) 축구선수가 손흥민·지동원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친분이 있다고 주장하며 사기 행각을 벌여 경찰이 그의 행적을 쫓고 있다. 서울 서초·강남경찰서에서 그를 수배 중이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초경찰서는 전(前) 축구선수 A씨를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이다. A씨는 지난 2021년 연인 관계였던 피해자에게 약 1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자로부터 돈을 갚으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지난 2022년 잠적했다.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국내 프로축구 선수 출신인 A씨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B씨에게 19차례에 걸쳐 9382만원을 빌렸다. 그는 당시 선수생활을 접고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을 할 것이라며 사업 자금이 필요하다고 B씨를 설득했다. A씨는 B씨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통장에 12억원이 있는데 압류돼서 쓸 수 없다', '고가의 스포츠카를 처분해서라도 돈을 갚겠다' 등의 이유를 댔다. 

A씨가 변제를 미루자 B씨는 지난 2022년 민사소송을 진행했지만 빌려준 금액을 돌려받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소 후 강제집행까지 나아간 후 A씨가 변제할 능력이 없음이 드러났다. 당시 A씨의 계좌 잔고는 모든 은행을 통틀어 1700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씨는 자취를 감췄다. 거취가 불분명해 강제집행도 불가했고 경찰서 조사에도 응하지 않았다. 강남경찰서에서도 다른 사건으로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지만 이 역시 무용지물이었다. 

유일한 접점은 A씨가 인연이 있다고 주장한 축구선수들이다. A씨는 2014년경 손흥민 선수와 찍은 사진을 토대로 '손흥민 형과 가까운 사이'라고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동원 선수와 같은 전남 유스 출신으로, 큰 금액으로 금전 거래를 하며 서로 도움을 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거론된 축구선수들은 A씨와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손흥민 선수는 매니저를 통해 "사진을 찍은 날 처음 뵙고 그 이후로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지동원 선수 역시 "A씨와 고등학교 동창인 것은 맞다"며 "다만 친한 사이는 아니었고, 몇년 전부터는 연락하고 지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3년 국내 한 프로축구 구단에 입단해 해당연도 대회에 출전했다. 

한편 A씨는 최근 B씨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산발적으로 연락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가 돈 일부를 받으려는 상황을 악용해 또다시 돈을 편취한 것이다. 그는 "이사할 때가 됐으니 집 보증금을 빼서 최대 3000만원까지는 주겠다"면서도 "다만 그 과정에서 현금이 필요하니 돈을 빌려달라"며 약 380만원을 뜯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