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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의 빛의 전시

기사입력 : 2024년05월28일 16:17

최종수정 : 2024년05월28일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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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시어터, 오는 11월 24일까지 '베르메르부터 반고흐' 전시 개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빛과 음악을 통해 예술 경험을 선사하는 빛의 시어터가 네덜란드의 거장인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 렘브란트의 전시를 선보인다.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 위치한 빛의 시어터에서는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 네덜란드 거장들'을 오는 11월 2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베르메르, 렘브란트, 얀 스테인, 반 고흐 등 수많은 네덜란드 작가들의 작품을 빛과 음악,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재해석했으며, 총 12개의 시퀀스로 구성돼 35분간 상영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 위치한 빛의 시어터에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 개막 기념 프리퓨가 진행되고 있다. 빛의 시어터는 메인 전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에 이어 네덜란드 출신 차가운 추상의 거장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으로 구성된 '색채의 건축가, 몬드리안'을 오는 24일부터 11월 24일까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2024.05.23 mironj19@newspim.com

17세기 네덜란드의 일상과 거친 바다, 아름다운 겨울 풍경부터 별이 빛나는 밤까지 네덜란드 출신 거장들의 작품이 광활한 전시장 내부에 펼쳐져 마치 여행을 하는 듯한 몽환적이고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의 주요 테마는 '빛과 정취'로, 직사광선과 은은한 빛 또는 차갑거나 따뜻한 빛과 건물 외벽의 질감과 실내의 아늑한 모습을 생생히 드러낸다.

관람객은 배를 타고 네덜란드 도시에 정박해 베르메르의 작품 세계 속 인물이 초대하는 화폭으로 들어서고, 베르메르는 마치 영화감독처럼 장면을 구성하고 긴장감 넘치는 세계를 연출한다. 이어지는 명암의 대가 렘브란트는 관객들을 자아성찰의 세계로 초대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 위치한 빛의 시어터에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 개막 기념 프리퓨가 진행되고 있다. 빛의 시어터는 메인 전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에 이어 네덜란드 출신 차가운 추상의 거장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으로 구성된 '색채의 건축가, 몬드리안'을 오는 24일부터 11월 24일까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2024.05.23 mironj19@newspim.com

대성당의 중심부에 어둠이 내려 앉으면 관람객들은 성서에 관한 주제로 둘러싸여 영적인 분위기에 휩싸인다. 전시는 독보적인 초상 화가 렘브란트의 '야경'을 끝으로 절정에 이른다. 아브라함 블뢰마르트의 신의 왕국, 헨드릭 아베르캄프의 얼어붙은 광야, 헨드릭 코르넬리스 브룸의 바다, 얀 스테인이 그려낸 작은 술집의 축제 같은 분위기 등은 17세기 네덜란드의 매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17세기 화가들의 뒤를 잇는 반 고흐가 관람객들을 프랑스 남부의 여름과 밤 하늘로 초대한다. 감수성 풍부한 그의 두터운 붓질은 풍경화, 자화상, 정물화에 빛을 불어넣으며 관람객은 야경에 둘러싸여 찬란한 별빛 아래 유랑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 위치한 빛의 시어터에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 개막 기념 프리퓨가 진행되고 있다. 빛의 시어터는 메인 전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에 이어 네덜란드 출신 차가운 추상의 거장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으로 구성된 '색채의 건축가, 몬드리안'을 오는 24일부터 11월 24일까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2024.05.23 mironj19@newspim.com

빛의 시어터에서는 메인 전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과 함께 네덜란드 출신의 차가운 추상의 거장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으로 구성된 '색채의 건축가, 몬드리안'을 함께 선보인다. 몬드리안의 초기 풍경화 작품부터 시각적 간결함을 추구한 후기 작품까지 작가의 독창적인 추상의 여정은 총 5개의 시퀀스로 나뉜다.

전시는 여러 개로 나뉜 스크린을 통해 각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여러 개의 스크린을 통해 작품이 전시되는 만큼, 눈을 돌리는 곳마다 한 작품의 여러 부분을 볼 수 있다. 베르메르의 '델프트의 집 풍경'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창문을 통해 엿보인다. 창틀 안으로는 한껏 꾸민 귀부인, 하인, 상인, 학자, 의사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이 사진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 위치한 빛의 시어터에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 개막 기념 프리퓨가 진행되고 있다. 빛의 시어터는 메인 전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에 이어 네덜란드 출신 차가운 추상의 거장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으로 구성된 '색채의 건축가, 몬드리안'을 오는 24일부터 11월 24일까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2024.05.23 mironj19@newspim.com

빛의 대가인 베르메르가 일상을 면밀히 관찰하고 영화의 연출처럼 피사체를 표현하고, 품위 있는 해석으로 정점을 찍은 회화 장르도 큰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다. '우유 따르는 여인', '레이스 뜨는 여인'과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서 베르메르의 색채, 질감, 빛 반사를 확인할 수 있다.

반 고흐는 네덜란드를 벗어나 파리에서 프로방스로 가는 여정에 관람객을 초대한다. 그 과정에서 반 고흐에게 영감을 줬던 색채를 살펴볼 수 있다. 네덜란드 미술의 황금기에 그려진 사실적인 꽃 묘사를 뒤로하고, 관람객들은 반 고흐의 꽃과 자화상을 통해 전시에 현대적인 느낌을 더한 작가의 유기적이고 생동감 있는 붓 터치를 발견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 위치한 빛의 시어터에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 개막 기념 프리퓨가 진행되고 있다. 빛의 시어터는 메인 전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에 이어 네덜란드 출신 차가운 추상의 거장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으로 구성된 '색채의 건축가, 몬드리안'을 오는 24일부터 11월 24일까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2024.05.23 mironj19@newspim.com

'색채의 건축가, 몬드리안'에서는 그의 상징적인 원색 격자무늬를 볼 수 있다. 네덜란드의 여명과 석양 사이의 대비, 사실주의를 깨뜨린 색의 힘, 점차 견고해지는 선의 역동성, 몬드리안 파리 작업실에서의 평면 비례, 리듬감 넘치는 뉴욕의 에너지까지 다룬다. 그의 예술은 리드미컬한 음악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며, 네덜란드의 선형적인 풍경에서 어지러움을 일으키는 듯한 맨해튼의 고층 빌딩 숲까지, 상반되는 모습들의 역동성은 몬드리안 캔버스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빛의 시어터가 가진 공간에서 더욱 확장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 위치한 빛의 시어터에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 개막 기념 프리퓨가 진행되고 있다. 빛의 시어터는 메인 전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에 이어 네덜란드 출신 차가운 추상의 거장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으로 구성된 '색채의 건축가, 몬드리안'을 오는 24일부터 11월 24일까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2024.05.23 mironj19@newspim.com

빛의 시어터 전시는 한 곳에서 보는 것이 아닌 여러 곳에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스크린뿐 아니라 벽면 역시 캔버스의 일부가 되기 때문에 서 있는 곳마다 볼 수 있는 그림이 다르다. 또한 클래식부터 재즈,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맞춰 변하는 그림을 보는 것 또한 하나의 묘미이다. 전시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포토존, 갤러리 존 등의 공간이 구성돼 있으며 스튜디오 공간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국내 작가 전시 장지연의 '언캐니 네이처: 루미에르 버전'을 상영한다.

빛의 시어터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 전시는 오는 11월 24일까지 서울 광진구 호텔앤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10분까지 볼 수 있으며, 입장 마감은 오후 6시15분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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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297만명' 해킹 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로 총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가운데 28만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카드 확인 코드)번호까지 함께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고객 피해 차단에 나서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이자 할부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 서비스 등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예산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롯데카드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과와 피해 규모,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정보가 악용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킹 피해에 대해 대대적인 사내 인적 쇄신을 예고하며 필요할 경우 사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전체 회원(약 96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ooksa@newspim.com 이 가운데 269만 명은 연계정보(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일부·유효기간·CVC 번호 등이 함께 노출돼 '키인 결제(KEY IN)' 방식 등 특수 결제를 통한 부정 사용 위험이 존재한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없다"며 "해외 온라인 결제는 전화 본인 확인 후 승인되도록 하고, 국내 키인 결제 가맹점도 추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부정사용 우려가 큰 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급 문자와 안내전화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차년도 연회비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17일 기준 28만명 중 약 5만5000명이 재발급·사용정지·탈회 절차를 완료했다"며 "연회비 면제 규모는 최소 5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앱 메인 화면에 재발급·해외결제 차단·비밀번호 변경 메뉴를 배치하고, 동시 접속 인원을 60만명까지 확대했다. 24시간 전용 상담센터 인력도 보강했다. 조 대표는 "해커가 1.7GB 파일을 압축해 반출한 뒤 흔적을 교묘하게 지워 초기 파악이 어려웠다"며 "200GB의 데이터를 4700여 개 조각으로 나눠 가져갔고, 복구 및 고객별 매칭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정보보호 투자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9년 당시 71억원 수준이던 정보보호 투자가 2021년 137억원으로 늘었고 인력도 19명에서 현재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일축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서버·운영체제·소프트웨어 환경을 전면 교체하고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해킹 침투를 가정한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보안사고로 보지 않고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 계기로 삼겠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쇄신과 IT 인프라 전면 개편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2025-09-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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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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