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배민클럽 시작되자 쿠팡이츠, 전국 무료 배달 맞불…'쩐의 전쟁' 본격화

기사입력 : 2024년05월28일 14:47

최종수정 : 2024년05월28일 14:47

다시 막 오른 업계 경쟁…결국 '쩐의 전쟁'
퀵커머스 사업 강화하는 배민…'멤버십'으로 자금 확보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배달업계 혜택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쿠팡이츠가 업계 1위를 차지하기 위한 혜택을 멈추지 않고 지속 확대하면서 결국 누가 더 오래 버티느냐의 '쩐의 전쟁'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배달의민족은 자금 확보를 위해 첫 구독 프로그램 '배민클럽'을 내놨지만 쿠팡이츠는 무료 배달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며 맞불을 놨다. 요기요 또한 최소 주문 배달 금액만 맞추면 배달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으로 맞서고 있다.

◆ 배달 3사 멤버십 혜택 전쟁 격화 양상

배민클럽 출시.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28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배민클럽에 가입한 고객은 배민클럽 표시가 있는 가게에 한정해 여러 집을 배달하는 '알뜰배달'의 경우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은 배달비 할인을 자동으로 받을 수 있다.

배민클럽은 체험 기간으로 운영된다. 고객은 별도의 가입 없이 배민클럽 혜택을 무료로 누릴 수 있다. 체험 기간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종료 기간은 추후 안내된다.

배민클럽은 서울, 경기, 인천을 비롯해 주요 광역시와 세종시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쿠팡이츠는 이에 '전국 무료 배달'로 맞불을 놨다. 기존 수도권과 6대 광역시, 지방 주요 적용지역을 대상으로 제공해 오던 것에 지역 제한을 없앤 것이다.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 고객까지 섭렵에 나서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이에 배민 또한 배달비 혜택 외 B마트, 배민스토어 등 커머스 혜택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민과 쿠팡이츠의 치열한 경쟁 속 요기요 또한 지속적으로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멤버십제 '요기패스X'의 구독비를 기존 4900원에서 2900원으로 절반가량 낮춘 데 이어 지난달부터 고객이 요기배달로 최소주문금액 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비 무료 혜택이 적용되는 '전 국민 배달비 0원' 행사를 진행 중이다.

◆ 누가 오래 버티느냐 싸움으로…결국 '쩐의 전쟁'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민라이더스 배달기사 노조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기본배달료 인상, 오토바이수당 및 픽업거리 할증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치고 오토바이로 행진을 하고 있다. 2021.12.23 pangbin@newspim.com

고객 혜택 강화는 소비자 입장에선 환영할 일이지만 업계 입장에서는 출혈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업황이 나날이 감소하고 있지만 마진을 남길 수 없어 사업성이 급격히 악화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주자는 쿠팡이츠다. 쿠팡이츠의 중개수수료가 업계에서 가장 높고, 커머스 사업인 쿠팡의 자본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이에 쿠팡이츠는 쉴 새 없이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앞서 무료배달 경쟁에 가장 먼저 불을 붙인 것도 쿠팡이츠다.

한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는 업계 1위 자리가 공고해질 때까지 소비자 대상 혜택을 무한정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1위가 공고해지면 쿠팡이 그랬듯 수수료나 혜택을 줄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배민은 위험한 상황이다. 중개수수료가 국내 최저인 데다 아직 커머스 사업이 자리 잡지 않아 이를 뒷받침할 만한 저력이 부족하다.

이에 배민은 현재 퀵커머스 사업을 강화와 함께 유료 멤버십을 내놓고 추가 투자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은 퀵커머스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지속 투자 중에 있다"며 "기존 푸드딜리버리 플랫폼 사업에서 축적한 배달 노하우와 데이터를 커머스와 접목하고, 물류 효율화를 실현해 퀵커머스 사업의 선두 주자로 공고히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