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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추격에…배민, 무료배달·스벅 입점까지 '고삐'

기사입력 : 2024년04월04일 15:29

최종수정 : 2024년04월04일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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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무료배달'에 "구독 없는 무료배달" 내건 배민
스벅 입점에 점주 자녀 장학금까지…소비자·점주 관리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배민)이 무료 배달은 물론 업체 입점과 점주 관리까지 바짝 고삐를 조이고 있다.

쿠팡이츠가 '배달비 무료' 정책을 시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요기요를 제치자 업계 1위인 배민도 위협감을 느끼고 이에 발맞춘 '초강수 대응'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배달의민족이 배민배달(한집·알뜰배달) 10% 메뉴 할인에 더해 알뜰배달 무료라는 파격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 "구독 없는 무료 배달"…쿠팡이츠 직격

배민은 지난 1일부터 알뜰배달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배민 배달 시스템은 한 집만 배달하는 '한집배달'과 비슷한 지역의 여러 곳을 배달하는 '알뜰배달' 2가지가 있다.

배민 측은 해당 서비스를 시작하며 쿠팡이츠를 직격했다. 배민 관계자는 "멤버십, 패스 같은 구독 상품에 가입하지 않아도 배민 고객이라면 누구나 알뜰배달 무료 배달과 10%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쿠팡이츠는 쿠팡의 유료 회원 서비스인 '와우 회원'들에게만 무료 배달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배민은 고객이 한집·알뜰배달 10% 할인과 배달비 무료 혜택 중 한 가지를 고정 선택하지 않고, 언제든지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쿠팡이츠는 와우 회원들은 기존에 제공하던 10% 할인 혜택과 배달비 무료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제공받을 수 있다.

배민은 최근 스타벅스를 입점시키기도 했다. 국내에서 스타벅스가 배달 앱에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스타벅스 자체 배달 '딜리버스'를 운영하는 매장에 한정된다.

점주 관리에도 고삐를 조이고 있다.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운 외식업 소상공인들이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금전적 지원부터 식당 경영에 어려움을 느끼는 업주에게 가게별 맞춤형 디지털 전환을 무료로 지원하는 서비스까지 다양하다.

지난 2월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외식업 점주 자녀를 대상으로 최대 600만원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운영하기도 했다.

◆ 업황 악화 속 출혈 경쟁…'지속성' 우려도

업계 1위인 배민이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대응하는 이유에는 배달업황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속 급성장한 배달업계는 엔데믹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음식 서비스(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6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2017년부터 꾸준히 성장해 2020년, 2021년 정점을 찍은 후 2022년부터는 성장세가 둔화돼 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배달업계의 성장성은 미지수다. 다만 지금과 같은 고물가 상황에서는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물가가 상승하며 최근 대형마트, 이커머스는 연달아 할인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백화점까지도 프로모션에 나선 상태다.

특히 배민은 쿠팡과 달리 연계된 서비스가 없어 더더욱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이츠'가 이커머스를 주요로 하는 쿠팡의 계열사인 반면 배민은 모기업인 우아한형제들의 대표 기업이다. 우아한형제들도 현재 배달과 연계된 배달로봇, 서빙로봇 개발 등에 몰두하고 있다.

고전하는 업계 속에 출혈경쟁이 얼마나 지속될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업계가 배달을 무료로 돌리기 위해 투입하는 금액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출혈 경쟁이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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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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