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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봄의 끝자락에서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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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자에서 홀로 수행 중인 스님부터 벌꿀 채취하는 부부까지
지리산 기슭부터 남쪽 끝 작은 섬에서 가는 봄을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찰나의 봄이라고 했다. EBS '한국기행'(밤 9시 35분)이 헤어지기 아쉬운 봄의 끝자락을 스케치했다. 한낮의 내리쬐는 태양 볕의 온도가 달라진 요즘 봄이 끝자락을 잡고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고양이와 운성스님. [ 사진 = EBS ]   2024.05.27 oks34@newspim.com

1부 '미타암에 걸린 봄'(27일)에서는 충북 음성 함박산 아래 자리 잡은 작은 암자 미타암에서 17년째 홀로 수행 중인 운성스님을 만났다. 승가대학에서 농사를 담당하는 스님인 농감(農監) 소임을 지내며 농작물의 성질과 자연의 이치를 하나하나 터득해온 스님은 산나물 농사를 지으며 사찰음식을 만들어 오고 있다.

깊은 산골짜기라 올해는 봄이 유독 늦게 오는 듯싶더니 갑자기 날이 풀려 뒤늦은 봄기운이 몰려들었다. 때를 놓치면 먹을 수 없는 산나물을 서둘러 뜯고 가마솥에 데쳐 건나물을 만드느라 구슬땀을 흘리는데, 손 하나가 아쉬운 스님을 돕고자 도반 도겸스님과 선배 지현스님이 보살님들과 함께 찾아왔다. 먼 길 마다치 않고 와준 고마운 이들을 위해 모처럼 솜씨를 발휘하는 운성스님. 오이 속을 파내 당근, 무를 채 썰어 넣고 양념으로 잣과 배를 갈아 곁들인 스님만의 오이소박이와 가죽나물 무침과 전, 그리고 스님들을 미소 짓게 한다 해서 승소(僧笑)라 불리는 잔치국수를 내어놓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아카시아꿀을 따는 부부가 만든 아카시아 꽃튀김. [사진 = EBS ] 2024.05.27 oks34@newspim.com

2부 '꽃길 따라 유목여행'(28일)에서는 아까시나무 꽃이 피는 5월 한 달간 꿀을 따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카라반을 끌고 꽃길 따라 유목 여행을 떠나는 임상희·박미진 부부를 만났다. 부부는 10년째 매년 개화시기에 맞춰 전남 강진에서 강원도 인제까지 전국을 돌며 이동 양봉을 하고 있다. 5월은 양봉 농가에 가장 중요한 시기로, 이 한 달을 위해 1년을 산다는 상희 씨. 덕분에 남다른 유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은 학교 수업 대신 자연에서의 배움을 얻고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양봉업을 하는 임상희씨 가족. [사진 = EBS ] 2024.05.27 oks34@newspim.com

3부 '소랑도랑 썸 타네요'(29일)에서는 5월이면 다시마 수확으로 섬 전체가 들썩이는 전남 완도의 작은 섬 소랑도를 카메라에 담았다. 30여 년간 군인으로 살다 퇴역 후 고향 소랑도로 돌아온 유희동 씨는 섬의 열혈 이장으로 다시마 철이 돌아오면 덩달아 바빠진다. 고향 소랑도에서 딱 3년만 살자는 남편의 약속에 낯선 섬 살이를 시작한 아내 김연신 씨. 올해 3년째지만 30년이라 했다며 남편 희동 씨는 전혀 떠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소랑도의 고깃배. [사진 = EBS ] 2024.05.27 oks34@newspim.com

4부 '배낭에 담은 봄'(30일)에서는 20kg 배낭 둘러메고 어디든 떠나는 중년의 백패커 김켈리 씨를 만나본다. 대치동에서 학원 강사로 일하며 세 아이를 키우느라 바삐 살아온 그녀는 나에게 주는 선물로 올 봄 3개월간 통영 섬을 여행하며 노(老)테크 중이다. 그녀의 노후 준비 노테크는 다름 아닌 행복한 기억을 모으는 것. 나이 들어 움직이지 못할 때 그 행복한 모습을 두고두고 볼 수 있도록 여행과 비박을 즐기며 영상으로 기록해두고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욕지도 마을포차에서 맛볼 수 있는 고등어회. [사진 = EBS ] 2024.05.27 oks34@newspim.com

5부 '리베와 에녹의 새봄'(31일)에서는 경남 산청 지리산자락에 자리 잡은 아늑한 민박집을 찾는다. 집의 주인은 30여 년간 수도자의 길을 뒤로 하고 세속으로 돌아온 리베&에녹 자매다. 30여 년간 봉쇄 수녀원에서 있었던 언니와 활동 수도회 소속으로 어린이집 소임을 맡았던 동생은 둘이서 함께 수도의 길을 이어나가기로 하고 6년 전 수녀원을 나와 산청에 터를 잡았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경남 산청면 리베하우스. [사진 =EBS ] 2024.05.27 oks34@newspim.com

함께 기도하고 마당의 텃밭과 꽃을 가꾸며 갈 곳 잃은 동물 식구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한 자매. 처음에는 숨 쉬는 공기조차 다르게 느껴질 만큼 모든 게 낯설었지만 이제는 세상에 잘 뿌리내렸으니 누구든 쉬어갈 수 있는 곳을 만들어보자 싶어 올 봄 민박집을 시작했다. 매일 저녁 밤 9시 35분, EBS1에서 만나볼 수 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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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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