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결승서 레버쿠젠에 3-0... 루크먼, 결승 사상 첫 해트트릭
가스페리니 감독의 아탈란타, 창단 이후 첫 유럽 대항전 우승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 52경기 무패 행진- 미니 트레블 좌절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아탈란타의 돌풍이 레버쿠젠 무패행진을 깼다. 레버쿠젠이 이기리란 유럽 도박사들의 예상도 깼다. 아탈란타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아데몰라 루크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레버쿠젠을 3-0으로 완파했다.
[더블린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아탈란타 가스페리니 감독(가운데)이 23일 열린 유로파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2024.05.23 psoq1337@newspim.com |
[더블린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아탈란타 선수들이 23일 유로파 결승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4.05.23 psoq1337@newspim.com |
1907년 창단 이후 116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아탈란타는 유로파 트로피를 차지하며 처음 유럽대항전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탈리아 세리에A 중위권을 맴돌던 중소 클럽 아탈란타는 가스페리니 감독이 2016년 지휘봉을 잡은 후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는 팀으로 성장했다. 올 시즌 유로파 결승 진출도 이변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가스페리니 마법'이 우승을 이끌었다.
반면 1904년 창단 이후 120년 만에 첫 분데스리가 제패를 '무패 우승'으로 장식한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은 UEL,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에 모두 진출하며 꿈꿨던 '미니 트레블'의 대기록이 무산됐다. 아울러 51경기 연속 무패 기록도 마감했다.
아탈란타는 강한 압박으로 '기적의 팀' 레버쿠젠을 상대했다. 아탈란타는 루크먼의 선제골로 레버쿠젠의 기세를 꺾었다. 전반 12분 자파코스타가 넘긴 크로스를 루크먼이 침투하면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18분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더블린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가운데)이 23일 유로파 결승에서 패배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박수를 치고 있다. 2024.05.23 psoq1337@newspim.com |
전반 26분 루크먼이 레버쿠젠의 패스 미스 과정에서 공을 가로챘다. 수비 한 명을 제쳐낸 뒤 오른발 감아차기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아탈란타가 2-0으로 앞선 채 후반전에 돌입했다. 레버쿠젠은 스타니시치를 빼고 최전방 스트라이커 보니페이스를 투입했다. 공격적으로 나서며 활로를 찾으려 했으나 아탈란타의 수비진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더블린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아데몰라 루크먼이 23일 열린 유로파 결승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4.05.23 psoq1337@newspim.com |
후반 30분 아탈란타 역습 기회에서 공을 잡은 스카마카가 전진하다가 왼쪽 측면에서 질주하는 루크먼에 패스했다. 루크먼은 강한 왼발 슛으로 UEL 역대 결승전 사상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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