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전기·LG이노텍, 전장용 조명부터 MLCC까지 '車에 진심'

기사입력 : 2024년05월22일 16:21

최종수정 : 2024년05월22일 16:21

글로벌 전장 시장 규모, 2028년 920조 규모…5년간 두배 성장 전망
삼성전기·LG이노텍, 전장용 MLCC·조명모듈로 매출 1조원 달성 목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 전자부품사들이 스마트폰과 전자기기 중심의 사업에서 전장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IT기기의 성장세가 주춤한 반면 전기·자율주행차 시대가 다가오면서 전장 시장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의 창구로 낙점한 것이다.

22일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전장 시장 규모는 올해 4000억 달러(약 525조원)에서 오는 2028년 7000억 달러(약 920조원) 이상 커질 전망이다. 향후 5년여 동안 두 배 가량 규모가 성장하는 것이다.

삼성전기의 MLCC. [사진=삼성전기]

이에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조명 모듈 등 차량용 부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 삼성전기, 전장용 MLCC 매출 1조원 계획…現 점유율 3위

먼저 삼성전기는 주력 사업인 MLCC의 전장용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작년 8500억원 수준이던 전장용 MLCC 매출을 올해 1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2016년 관련 사업에 뛰어든 삼성전기의 전장용 MLCC 점유율은 지난해 13%로 일본 무라타, TDK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 등 능동부품이 필요로 하는 만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하는 부품이다. 또 전자제품 안에서 신호간섭(노이즈)를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삼성전기가 전장용 MLCC에 집중하는 이유는 관련 시장이 잠재력이 큰 데다 고부가가치 사업이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023년 30억달러(약 4조원) 규모의 전장용 MLCC 시장은 2028년 7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장용 MLCC가 일반 IT제품 대비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개발 기간이 길지만, 가격도 3배 이상 비싼 고부가 제품이다.

◆ LG이노텍, 전장용 조명 모듈 사업에 집중…'넥슬라이드' 연평균47% 성장 

LG이노텍은 전장용 조명 모듈 사업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이노텍 전장 사업에서 차량용 조명 모듈 매출 비중은 1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LG이노텍은 전장 사업에서 매출 1조567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차량용 조명 모듈 사업에서 매출 2352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 넥슬라이드.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올해 차량용 입체 조명 '넥슬라이드'(Nexlide) 상용화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차량 조명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넥슬라이드는 얇은 기판에 여러 개의 광원 패키지를 붙여 만든 LG이노텍의 차량 조명 부품이다. 2014년 '넥슬라이드-A'를 시작으로 최근 양산을 시작한 '넥슬라이드-M'까지 총 9종이 시장에 나왔고, 국내외 9개 완성차 브랜드 88개 차종에 장착됐다. 넥슬라이드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매출 47%의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하만 역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며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모두 전장용 수요가 견조한 상황 아래 신사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노릴 시점"이라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