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이틀간 열려...尹, 첫날 정상세션 주재
"AI 부작용 커져...글로벌 디지털 규범 만들어져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수낙 영국 총리와 공동으로 주재한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AI 안전, 혁신, 포용을 조화롭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AI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딥페이크를 통한 가짜뉴스와 디지털 격차 등 AI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디지털은 국경을 넘어 초연결성을 지닌 만큼 글로벌 차원의 디지털 규범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1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AI 서울정상회의 정상세션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작년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개최된 AI 안전성 정상회의에서 AI 안전을 논의했으며 혁신과 포용까지 논의의 지평을 넓히는 오늘 AI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 등장 이후 AI 기술이 전례 없는 속도로 발전하면서, 인류 사회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저는 AI로 인한 급격한 디지털 환경 변화에 발맞춰 작년 유엔 총회 기조연설과 뉴욕대, 소르본대 디지털 비전 포럼 연설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규범의 정립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대한민국 정부는 작년 9월 자유, 공정, 안전, 혁신, 연대의 다섯 가지 원칙을 담아 '디지털 권리장전'을 수립했다"며 "오늘 AI 서울 정상회의는 그간의 노력을 결집해 글로벌 차원의 AI 규범과 거버넌스를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AI가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 사회의 안녕과 민주주의가 훼손되지 않도록 AI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러한 점에서 영국,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AI 안전연구소 설립 노력을 환영한다. 대한민국도 AI 안전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글로벌 AI 안전성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에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1 photo@newspim.com |
또한 "AI가 가진 커다란 잠재력을 구현해 내기 위해서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AI의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며 "이러한 AI 혁신은 글로벌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부여하고 환경오염 등 전 지구적인 난제를 풀어가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거주지역과 소득 수준에 관계 없이 누구나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AI의 포용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미래 세대에게 혁신의 혜택이 이어지도록 지속 가능한 AI 발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