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동아에스티, 전통 제약사들과 잇따라 맞손…신약 개발 가속화

기사입력 : 2024년05월21일 17:25

최종수정 : 2024년05월21일 17:25

HK이노엔·GC녹십자 이어 아이디언스와 공동개발
전통 제약사 간 협력 배경 관심…"자본·인프라 탄탄"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동아에스티가 최근 신약 개발을 위해 전통 제약사들과 잇따라 손을 잡고 있다. 각사의 탄탄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공동 협력 체계를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도출할지 주목된다.

이른바 개방형 혁신으로 불리는 동아에스티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은 신약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 성장을 촉진할 것이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

21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전날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 전문 회사인 아이디언스와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Venadaparib)과의 병용투여에 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250억원을 투자해 아이디언스의 2대 주주로 올라섰으며 회사의 신약 후보 물질과 베나다파립을 병용투여 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베나다파립은 '파프(PARP, 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 기전을 가진 표적 치료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아이디언스는 위암, 유방암, 난소암, 파프저해제 내성암 등을 타깃으로 임상개발 작업을 추진 중이며 임상 1상 결과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올 초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 'ASCO GI 2024'에서 위암 3차 및 4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베나다파립과 화학 요법 항암제인 이리노테칸 조합의 병용 요법을 시행한 임상 1상 시험 중간 결과를 공개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각사의 파이프라인과 신약 후보 물질을 토대로 시너지 가능성을 판단해 협력한다"며 "아이디언스의 베나다파립이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점 등을 계기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부터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약사들이 주로 바이오 벤처와 손을 잡는 전략과 달리, 경쟁사로 분류되는 국내 전통 제약사들과 공동 협력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10월에는 GC녹십자와 면역질환 신약 개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만성 염증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표적을 공동으로 선정하고 신규 치료 접근법을 연구할 계획이다.연구 결과에 대한 권리는 공동으로 소유한다.

이에 앞서 같은 해 9월에는 HK이노엔과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의 단백질 분해 기반 기술을 HK이노엔이 개발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저해제에 접목해 EGFR L858R 변이를 표적하는 차세대 EGFR 분해제 후보물질을 도출한다는 구상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전통 제약사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드문 사례이긴 하지만 자본력과 인프라가 탄탄해 유리하다는 시각도 있다"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매년 연구개발(R&D) 비용을 확대하며 신약 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구개발비용은 2021년 991억원에서, 2022년 1120억원, 2023년 121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 전문 기업인 앱티스를 인수하며 ADC 항암 파이프라인 개발을 본격화했다. 앱클릭 기반의 위암, 췌장암 타겟인 클라우딘(Claudin)18.2 ADC 후보물질 AT-211 개발 중에 있으며 연내 미국 및 국내 임상 1상 IND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이 외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가 지난해 6월 유럽 EMA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같은 해 10월 미국 FDA 품목 허가를 마쳤다.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 및 2형 당뇨 치료제 DA-124의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 파트2도 진행 중이다.

비만 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 단계에 있으며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면역항암제 DA-4505는 지난해 11월 국내 임상 1/2a상 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sy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